# 수원시공직사회 감축바람에  한겨울

> 5,6급 각각 20여명 감축예정, 동사무소통폐합, 구청 과축소등 조직개편 착수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5-21T08:59:53+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14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수원시공직사회 감축바람에  한겨울”, 2008-05-2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29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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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방출 해야 하나. 행정안전부의 총액인건비 대비 최대 10% 공무원 감축을 놓고 김용서 수원시장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시장은 "공무원 사기진작과 관련된 인사를 놓고 요즘 밤잠도 설친다"고 말 할 정도다. '감축 태풍' 예고에 김 시장보다 더 촉각을 곧두 세우는 이들이 바로 5~6급 관리직 공무원이다. 수원시 인원 감축 할당 78명 중 5~6급 공무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시와 공직사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인력 감축 및 대국대과 체제 전환 방침에 따라 경기도는 수원시에 78명(총액인건비 대비 3.3%)에 대한 인력감축 권고를 내렸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구·동 통폐합과 총액인건비 대비 인력감축을 위한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우선 행안부가 2만명 이하의 통폐합 조치를 내림에 따라 관내 조원2동을 비롯해 세류1동, 매교동 등 7개동의 통폐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개구 가운데 행궁동과 매교동, 매산동, 지동 등 4곳이 팔달구로 구 조정 경계도 변경이 예상된다. 구 조직은 현재 8개 부서에서 5개 부서로 통폐합된다. 4개 구청 12개 과가 줄어드는 셈이다. 기존 옥외광고물 등 건축 관련 민원부서가 도시경관과로 통합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청 중심으로 재편된다. 본청도 20명 미만 부서 21개 과가 반으로 줄어든다.

공직사회의 관심은 조직의 통폐합보다 인력감축에 쏠려 있다. 도의 인력 감축 78명에 "혹시나 내가 포함되지 않을까" 좌불안석인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특히 동 및 구 조직 통폐합으로 가장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5급 사무관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다. 인력감축에 대한 지침이나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사무관만 20여명(전체 128명)이 감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A사무관은 "통상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공무원들이나 각종 징계를 받았던 공무원들 위주로 감축되지만, 이번에는 알 수 없다"면서 "기준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막연히 기다려야 하니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또 '설 자리'가 줄어드는 만큼 6급 공무원(전체 466명)도 예외는 아니다.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은 본청 '팀장(6급)'의 설자리를 대폭 축소시키면서 적어도 20명 이상 감축이 예측된다. 더불어 퇴임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자리'를 고수했던 4급 서기관도 명분을 잃은 만큼 감축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B공무원(6급)은 "'지방 공무원의 꽃'으로 일컫는 사무관 승진도 해보지 못하고 짤려야 한다면 30여년 공직인생도 허망하지 않겠냐"면서 "총액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5~6급에 감축의 칼날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시의 한 고위직 관계자는 "인구 110만 명의 수원시는 예산 구모만 1조5천억원에 가깝다"면서 "지금도 턱없이 모자란 공무원 수를 천편일률적 잣대로 감축인원을 할당하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정부의 일방적 조치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감축 대상을 가려내기 위한 작업이 쉽지 않다"면서 "인사부서에서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감축안을 내놓겠지만, 인사 후폭풍에 뒤따를 반발과 사기저하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직급별 감축인원은 지자체에서 결정한다"면서 "20일까지 감축안을 제출해야하는 만큼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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