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9시30분께 팔달구 인계동 KBS드라마센터 내 야외 오픈세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완전진화됐다.ⓒ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12일 오전 9시30분께 팔달구 인계동 KBS드라마센터 내 야외 오픈세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완전진화됐다.

남부소방서와 경기도 소방본부 등 소방차 37대와 소방대원 150여 명이 출동, 화재발생 40분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로 3층 규모 극장 건물을 비롯한 세트건물 8개 동(2천여㎡)이 모두 불에 타 경찰추산 3천만~4천만원(소방서 추정치)피해를 냈다. 세트장이 일반 건물과는 구조가 달라 정확한 피해를 조사중이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3층짜리 극장 세트장 내 철제계단 교체 작업 준비과정에서 누전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목격자와 소방 관계자들은 극장세트장이 있는 건물 2층에서 연기가 발생하다 화재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모(남) 경비원은 “세트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던 도중 전기를 쓸 일이 있어, 전원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세트장에서 연기가 발생했다”고 했다.

KBS 드라마 센터 관계자도 “최근 세트장 증개축 관련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일반건물이 아닌 목조와 합성수지 재질의 가설 건물인 탓에 순식간에 불이 붙어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팔달구 인계동 KBS 드라마 센터 내 야외 세트장은 지난 2001년 1월 총 105동의 세트 건물 규모로 들어섰다.

드라마 세트장은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 견학, 수원시티투어 관광코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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