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정부 “긍정 검토” ‘수원 비상활주로 해제’ MB정부 “불가 방침”“정권 바뀌었다고 딴소리냐”

> 합동참모본부, 수원시에 전화로 통보… 市·지역 정치권 대책마련에 고심 중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6-16T16:41:26+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89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참여정부 “긍정 검토” ‘수원 비상활주로 해제’ MB정부 “불가 방침”“정권 바뀌었다고 딴소리냐””, 2008-06-1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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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비상활주로 해제에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사실상 ‘불가 방침’(suwonilbo.kr 6월11일 자 참고)을 밝힌 가운데 지역주민들과 정치권 등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 김장수 국방부장관의 ‘긍정적 검토’ 발언으로 해제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었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입장이 급선회하자 정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와 공군부대 등에 따르면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던 국방부가 수개월 동안 정책결정을 유보해오다 최근 비상활주로의 필요성이 증대됐다며 ‘해제 불가방침’을 수원시에 전화로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합동참모본부에서 고속도로의 모든 비상활주로를 해제해서 수원 비상활주로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된 상황에서 해제할 수 없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실제 지난 2005년 유사시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고속도로에 설치한 경부고속도로 신갈(경기도 수원), 성환(충남 천안), 구미(경북 구미), 언양(울산광역시)지역, 호남고속도로 정읍(전북 정읍) 등 5곳 모두 해제했다.

공군부대 쪽도 아직 비상활주로 해제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김진표(영통) 의원과 이기우 전 의원(17대 권선), 김용서 수원시장이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을 만나 비상활주로 해제를 건의, 당시 김 장관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시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2차례에 걸쳐 해제 건의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공식 답변을 받진 못한 상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상활주로 인근 주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1973년 팀스피리트 훈련을 명목으로 권선구 대황교동∼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2.7㎞ 구간을 군용항공기지 비상활주로 제1구역으로 지정한 이래 36년 동안이나 재산권 피해를 안고 있다. 더욱이 불과 2㎞ 남짓한 거리에 공군비행장이 있어, 고도제한 등의 이중규제와 소음 등에 시달려야 했다.

구 1번 국도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지난해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리에 밤잠을 설쳤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비상활주로 때문에 또다시 고통받고 살아야 한다면 이명박 정부 탄핵에 동참하겠다”고 반발했다.

또 대황교동 권모(남) 씨는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 쇠고기 판매하는 미국에는 관대하면서 비상활주로 때문에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냉담하다”면서 “약자에게 강한 현 정부는 가능성이 없으니 다음 정권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행장 이전과 비상활주로 해제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던 정치권도 당황하긴 마찬가지다.

비상활주로 해제에 앞장섰던 김진표 의원 쪽은 “수원신문을 통해 처음 소식을 접하고 무척 당혹스러웠다”며 심경을 토로한 뒤, “국방부와 합참 쪽에 정확한 경위를 살펴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또 수원시도 수원 남부권 주민들의 최대 숙원 문제가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농후하자 ‘비상활주로 해제 논의 재개’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는 합참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정치권과 중앙정부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해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정치권과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선 지역주민들의 동향을 살펴 민심을 추스르고, 정부와 국방부에 해제의 필요성을 알려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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