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식물생장에 영향을 미치는 표토층을 보존키 위해 광교지구, 호매실지구, 곡반정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표토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표토층은 유기물이 풍부해 토양미생물이 많고 식물의 양분, 수분의 공급원이 되는 토양표면층이다.

시에 따르면 대규모 택지개발시 50~100년간 낙엽층이 쌓여 최상의 영양분을 갖고 있는 표토층과 유기물층, 용탈층이 상당부분 파괴된다. 이에 따라 조경시 활착 불량으로 인한 고사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표토층을 관리해 공원조경사업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개장한 영통구 망포동 방죽어린이공원과 온누리공원 조성에 인근 아파트 택지개발지역에서 확보한 표토층을 활용했다.

그 결과 잔디와 수목 활착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서 발생하는 표토를 확보해 녹지조성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시는 택지개발지구내 표토층 조사와 표토채취구역을 정하고 택지개발시 표토를  수집, 보관해 공원 및 녹지조성시 재활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사업주체인 경기도시공사, 대한주택공사, 공영개발과 및 시행사인 건설업체에 협조공문을 발송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유기물층 활용을 통해 퇴비 사용 없이 조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고사목 최소화 및 예산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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