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유동인구 10여만명, 경기남부 교통중심지수원역에 환승 주차장이 없다

> “고유가시대 대중교통 이용하라면서…” 시민 불만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신세연 기자
- 발행: 2008-06-30T17:15:10+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7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1일 유동인구 10여만명, 경기남부 교통중심지수원역에 환승 주차장이 없다”, 2008-06-30,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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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루 10여만명의 인구가 몰리고 있는 수원역 일대는 온종일 교통체증과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후 1시. 수원역 로터리 일대는 곳곳에 세워진 불법주차 등으로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엉켜 혼잡하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1일 10여만명의 교통인구가 몰리는 경기 남부의 교통중심시설인 수원역에 환승 주차장이 없다.

특히 고유가 시대 한 푼이라도 기름 값을 아끼려는 서민들이 전철, 기차, 시내외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려해도 수원역에 환승 가능한 공영 주차장이 없어서 이용치 못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승용차로 수원역에서 기차나 전철을 갈아탈 경우는 높은 주차요금을 내고 애경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민들은 “정부나 지자체서 고유가시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면서 수원역에 환승 주차시설 같은 기본적인 뒷받침조차 안 해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성모(45) 씨는 “차를 애경백화점 주차장에 주차한 후 기차 타고 지방을 다녀왔다. 16시간 주차요금이 4만원 나왔다. 인구 100만이 넘는 수원시 대표 교통시설에서 공영 주차장도 없다니 말이나 되나…”라고 잘라 말했다.

현 수원역사는 지난 2003년 애경백화점의 오픈과 함께 총 부지면적 6만7천603㎡에 7층(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12만8천193㎡의 건물로 백화점, 멀티 플렉스 극장 CGV 등과 민자 역사터미널이 함께하고 있다.

전철 308회 운행과 여객 기차가 180회 운행된다. 수원역 앞 경유 시내외버스만도 하루 80여개 노선이 5천여회 지나간다. 1일 유동인구만 50만~60만명에 달할 정도다.

이에 비해 주차시설은 애경백화점이 외부에 위탁 운영하는 총 1천440대 수용의 지상 2층, 지하 4층의 주차장뿐이다. 수원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무심코 백화점 주차장을 역사 주차장으로 오인해 이용했다가 비싼 주차요금에 놀란다. 1시간 무료 주차 후 10분당 1천원씩 주차요금이 부과된다.

복모(여·38) 씨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면서 이곳은 교통비보다 주차비가 더 비씨다. 대체 어떻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시 도로교통과 관계자는 “역사 건축시 환승주차장이 고려됐어야 한다. 역사건축은 철도청과 애경백화점 간의 문제였으므로 백화점 내 환승주차장에 관한 발언권도 철도청에 있다고 봐야 한다. 시에서 환승 주차장을 만들려면 역사 주변에 부지를 매매 해야 하는데 땅값이 높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화서역과 성균관대역, 세류역 환승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시는 수원역 인근 서둔동 KCC부지에 들어설 백화점 전체 면적의 0.6%의 대지를 기부채납 받아 공영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고작 30여대 수준으로 수원역 이용자의 환승 주차장 구실을 하기엔 역부족이다. 주차타워 건립문제도 예산상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원 관내 4곳의 전철역중 환승 주차장이 있는 곳은 세류역 130대, 성균관대역 130대, 화서역 260대 등 520여대다. 이는 안양시의 2개역 5개 공영주차장 수용한도인 670여대 보다 적다.

천안시는 천안역사 주변에 시와 철도청이 민간에게 위탁한 서부(277대), 동부(40대) 환승 주차장이 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월 7만~8만원대의 정액 주차요금과 사설 주차장보다 50% 저렴한 요금, 1일 최고 상한가 1만원 등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돕고 있다.

수원역사 건축을 담당했던 철도청 관계자는 “애경 백화점과 민자역사 설계를 추진했던 1996년에는 사회적으로 환승 주차장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시대가 변해 환승 주차장의 필요성이 대두돼 공영 주차장 문제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노출할 단계는 아니지만 올 가을쯤 수원 애경 민자 역사 증축 계획을 갖고 있다. 이때 백화점과 협의해 역무용 환승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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