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경기도의 ‘교육 수부 도시’를 넘어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민선 3·4기 들어 무려 5천여억 원을 투입해 교육기반을 조성하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피수원영어마을 개원과 원어민 교사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한 결과다.

시에 따르면 민선 3·4기 들어 ‘교육 제일도시’를 목표로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해 지식기반의 교육 선진화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총 2천796억원을 투입해 전국최대규모의 교육지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수원외국어고등학교 개교 및 해피수원 영어마을 개원, 수원사랑장학재단 출범 등의 교육기반 인프라구축을 대표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006년 3월 문을 연 수원외국어고를 비롯 경기수원외국인학교 개교, 영어마을까지 들어서면서 교육의 세계화를 이끌었다.

시는 현재 26개 초교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2010년까지 55억원을 투입해 매년 8개교씩 총 50개교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초등 87개교, 중 49개교, 고 37개교, 특수고 3개교 등 총 176개교에 기자재 구입과 학교도서관 등 교육시설 개선사업으로 2010년까지 2천97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죽는 그날까지 학습은 멈추지 않는다’는 평생 학습 기본 이념 아래 지난해 2월 수원시 평생학습센터를 설립했다. 언제 어디서나 배울 수 있는 평생교육 Network 구축을 위해 산·학·민·관 등 관련기관 116명을 협의체로 조직했다.

특히 급변하는 경쟁 사회 속에서 시민들 각자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대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맞춤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수원사랑 장학재단 설립은 인재 양성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6년 122명의 학생에게 5천300만원을 지급한데 이어 지난해 규모를 2배 이상 늘려 256명에게 총 1억3천300만원을 지급했다. 학업성적이 우수한데도 가정형편 어려워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거나 재능이 뛰어난 특기생이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사례가 현저히 줄었다.

이밖에 관내 수험생들을 위한 수원시 인터넷 수능방송(강남 유명학원 강사진 강의) 운영과 해피수원 학교탐방 장학퀴즈 프로그램 신설로 교육기회의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

고등학교 자녀를 둔 한모(40)씨는 “장학금 혜택이나 특목고 등이 늘어나면서 수원시도 강남에 버금가는 학군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시의 교육시책에 좋은 반응이다.

김용서 수원시장 “우리 수원은 글로벌 인재육성과 학교교육의 다양화를 통해 대한민국 8학군을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교육 기회를 더욱 많이 줄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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