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집 될 도청사 시청으로 쓰자”

> 현 시청사 갈수록 공간 부족, 이전 불가피
> 2015년엔 수원의 중심, 대체공간으로 ‘딱’
> “구청 등 市기관 복합청사로도 활용” 주장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7-14T15:40:39+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68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빈집 될 도청사 시청으로 쓰자””, 2008-07-14,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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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기도청 이전 후 수원시청사로 거론되고 있는 팔달구 매산로 3가에 있는 경기도청.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오는 2012년 경기도청이 광교신도시 내 행정타운으로 옮긴 뒤 현 도청사 부지와 건물을 수원시청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

특히 광교, 호매실 택지개발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수원시의 중심이 현 도청사 부지 위치가 되고 각종 행정수요가 폭증, 조직과 기구가 현 시청사로서는 크게 부족한 것을 고려할 때 도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청은 오는 2012년 조성이 완료되는 광교신도시(1천128만㎡) 내 11만5천700㎡ 규모의 행정타운으로 이전한다. 행정타운은 지하 2층∼지상 20층 안팎 크기로 도본청(전체면적 8만5천950㎡)과 도의회(2만9천752㎡) 및 산하기관, 사업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도는 청사 이전에 따라 현 도청부지 7만8천101㎡(지난해 말 기준 공시지가 547억원)에 대한 활용 계획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나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수원시청이 도청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직자 A씨는 “현재 수원시 본청도 빈 곳이 없을 정도로 청사가 비좁은 데다, 팔달구청은 아예 청사가 없어 수원월드컵 경기장에 임대로 사용하고 있다”며 “따라서 시가 도청사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유지로 알려진 B씨도 “수백억원을 들여 팔달구청을 신축할 바에야 도와 협의해 국유지인 도청부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김용서 수원시장도 여기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2만1천677㎡ 규모의 현 수원시청사는 늘어난 행정수요에 맞게 지난 2006년 약 44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의 별관을 신축했지만, 여전히 사무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4·9 총선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1국 2과 3팀이 신설되면서 별관 휴게실을 부족한 사무공간으로 활용했을 정도다.

정부의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되면 지금보다 많은 인력이 본청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체공간으로 현 도청부지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이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도와 시는 “청사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 자체가 금시초문이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도청 이전 발표 당시 그런 말들이 돌긴 했지만, 전혀 근거 없는 루머”라면서 “큰 틀에서 놓고 정책적 제안을 했다면 모를까, 시에서 청사 이전을 고려한 바 없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도 “아직 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수립하지 않은 가운데 활용계획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더욱이 수원시에서 협의가 들어온 사실도 없어 뜬소문일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계획전문가들은 수원시가 제시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만 봐도 청사 이전이나 신설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계획인구만 129만명으로 추정되는 데다 동서지역 간 균형발전을 내세운 만큼 행정수용의 균형을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C 전문가는 “현재 수원시는 1번 국도를 중심으로 동쪽으로 광교 행정타운(건립 추진)과 영통구청, 팔달구청, 수원시청, 장안구청 등이 대거 몰려 있다”면서 “앞으로 서수원권에 수원산업단지 조성과 호매실택지개발 등이 이뤄지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행정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수원에 집중된 지방이전 대상 공공기관 12곳, 323만㎡와 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을 미리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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