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억 들여 문화 전당-야외음악당 육교 (?)

> 수원시 예산안 시의회 전액삭감했다가 부활...설치할 특별한 이유없어 비난여론 높아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7-16T00:22:02+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84
- 인용 표기: 수원일보, “40억 들여 문화 전당-야외음악당 육교 (?)”, 2008-07-16,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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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을 연결하는 경관 육교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경관을 헤치는 육교를 설치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추경 예산안 수원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실시설계비 전액이 삭감됐다가 예결특위에서 부활하면서 시의 ‘전시용 행정’에 시의회가 동조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인계동 동서로를 중심으로 마주 보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을 잇는 경관 육교(약 40m 구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조경 및 녹지공간이 잘 어우러진 두 문화공연장의 미적 감각을 살리고, 수원의 중심지역의 상징성을 가미한 경관 육교로 설치할 방침이다. 조명시설을 갖춘 이 육교 건설에 드는 비용만 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를 위해 제1차 추경예산에 육교설치 실시설계비용 1억9천782만원과 부대시설비 2천만원 등 총 2억2천여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2008년도 수원시 예산안 예비 심사에서 설계비용 등이 전액 삭감돼 예결특위로 넘겼다. 김효수 위원장은 “42억원에 달하는 육교를 설치할 필요성이 없는데다, 굳이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설치할 이유가 없다”면서 삭감 이유를 밝혔다.

실제 이 구간은 보행자들이 많지 않은데다, 구간 내 건널목이 설치돼 이동에 큰 불편을 주지 않고 있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도시계획위는 이밖에 터미널사거리, 세류사거리 경관 조명 예산 3억1천여만원을 전액 삭감하는 등 고유가, 고물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경관시설 등의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

그러나 14일 열린 예결특위에서 삭감됐던 경관 육교 설치 예산이 전액 복원되면서 불필요한 예산 편성이라는 지적과 함께 예결특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예결특위는 김용서 수원시장의 적극 권유를 받아들여 이 예산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님에도 굳이 예결특위에서 살릴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면서 “고유가, 고물가로 시민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현안 사업을 제쳐 놓고 굳이 이 사업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회사원 차모(34)씨도 “경관 육교라 하더라도 구조물이 오히려 도시 전체의 미관을 훼손할 우려가 더 크다”면서 “연결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지금은 물가 대책이나 지역경제활성화에 더욱 집중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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