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억 들여 문화의 전당―야외음악당 ‘경관 육교’ 논란

> 수원시 예산안 시의회 전액삭감했다가 부활시켜… 반대 “예산낭비”, 찬성 “경관에 도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 기자
- 발행: 2008-07-22T09:47:24+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70
- 인용 표기: 수원일보, “50억 들여 문화의 전당―야외음악당 ‘경관 육교’ 논란”, 2008-07-22,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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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50억원을 들여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을 잇는 경관 육교를 설치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일부 시의원들이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님에도 전시성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즉흥적으로 편성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인계동 동서로를 중심으로 마주 보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과 야외음악당을 잇는 경관 육교(약 40m 구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조명시설 및 녹지공간이 잘 어우러진 두 문화공연장의 미적 감각을 살리고, 수원의 중심지역의 상징성을 가미한 경관 육교로 설치할 방침이다.

비용만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를 위해 제1차 추경예산에 육교설치 실시설계비용 1억9천782만원과 부대시설비 2천만원 등 총 2억2천여만원을 편성, 지난 18일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가결(기립 투표 25명 참석 중 14명 찬성)됐다.

그러나 이 예산(안)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예비 심사에서 “필요성이 없는데다, 시급한 사업이 아니다”면서 설계비용 등이 전액 삭감됐다 예결특위에서 다시 부활했다.

도시계획위 김효수 위원장은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님에도 굳이 예결특위에서 살릴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었는지 의문이다”고 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산안이 통과되자 시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이 구간은 보행자들이 많지 않은데다, 건널목이 있어 무리하게 육교를 추진할 필요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결특위는 김용서 시장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 예산을 본회의에 상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욱 의원 등 시의원 10여명은 “시민 복지예산을 줄이는 판에 오히려 경관을 죽이고, 졸속으로 계획된 사업에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수원경실련 등 수원지역 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원참여예산연대도 성명을 발표하고, “수원시가 전시성 행정에 정신이 팔려 정책의 우선순위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편, 경관 육교 설치에 찬성한 최중성 의원은 “우만동의 효성육교(원형육교)는 처음에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우만동의 상징이 됐다”면서 “게다가 수원시 예산이 지역 업체에 가기 때문에 지역경제 순환 역할도 해 꼭 예산 낭비라고 볼 수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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