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송라초교, 9명의 '할머니 졸업생' 배출

지난 3년동안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통해 학업 꿈 실현읽고 쓰는 능력 넘어 자신감과 배움 즐거움 되찾은 졸업식 '감동' 가득
남양주송라초등학교에서 9명의 할머니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송라초교)
남양주송라초등학교에서 9명의 할머니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송라초교)

[수원일보=엄인용 기자] 남양주송라초등학교(교장 김영석)는 지난해 12월 30일, 학교 강당에서 특별한 졸업식을 갖고 9명의 할머니 졸업생들에게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의 꿈을 실현한 뜻깊은 순간으로, 졸업식 현장은 감동으로 가득했다.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글을 읽고 쓰는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업의 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취지로 운영됐으며 지난 3년 동안 할머니들은 꾸준히 학교에 다니며 국어, 수학 등의 과목을 배웠고,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자신감과 배움의 즐거움을 되찾았다.

특히 이날 졸업식에는 6학년 졸업생들도 함께 참석,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또 어르신 졸업생들이 작성한 시, 수필 등을 공개하는 작품 전시회도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김영석 남양주송라초등학교 교장은 졸업식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인 졸업생 여러분은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셨다”며 “앞으로도 학문의 기쁨과 자신감을 갖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