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만초 씨름부, 초등 씨름의 역사 잇기에 구슬땀 흘린다

1996년 창단이래 수원 지역 유일 '초등 씨름부' 운영전국대회 우승 3회 석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대표 출전 등 값진 성과 올려이송미 교장 "많은 아이들이 씨름에 관심을 갖고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
겨울방학 강화훈련에 땀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휴식시간을 통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우만초교)
겨울방학 강화훈련에 땀흘리고 있는 선수들이 휴식시간을 통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우만초교)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초등 씨름의 역사를 잇기 위해 겨울방학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씨름부가 있다. 

1996년 창단,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초등학교 씨름부를 운영하고 있는 '우만초등학교(교장 이송미) 씨름부'는 비록 6명의 소규모 인원이지만 우리 전통 기예인 씨름의 계승 발전을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긴 겨울방학 기간을 활용, 전지훈련과 강화훈련을 통해 씨름 기술과 기량을 연마해 한층 성장한 '씨름 꿈나무'로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이 우만초가 씨름부 운영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씨름을 통해 단순히 씨름 기술을 익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체력을 키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원동력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학교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우만초는 씨름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우수한 씨름 전임 지도자를 영입했고, 안전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위한 현대적 시설을 갖춘 전용 씨름장을 갖췄다. 또 훈련 및 대회 참여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왔다. 

여기에다 우만초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도 씨름을 접해볼 수 있도록 체육교과와 연계해 씨름 수업을 운영해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결과 우만초 씨름부는 지난해의 경우 전국 규모의 씨름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큰 결실을 맺었다.

경기도협회장배 및 소년체전선발전.
경기도협회장배 및 소년체전선발전.
경기도교육감배 학생씨름대회.
경기도교육감배 학생씨름대회.
제26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제26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제3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1위, 제26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1위, 제2회 괴산유기농장사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1위와 3위, 제79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2위 등 값진 성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가온 선수(6학년)는 지난 시즌 전국씨름대회 3개 대회를 석권하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고가온 선수는 4학년부터 씨름부에 입단, 꾸준히 훈련한 결과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지난 5월에는 용사급 1위로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전국소년체육대회에도 출전한 바 있다.

강민욱 선수(5학년)는 “꾸준한 씨름 훈련과 대회 참여로 자신감을 길렀다"면서 "전통 민속 체육인 씨름을 널리 알리고 전통 무예의 도시인 수원의 씨름역사를 계승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 씨름부 막내인 김태준 선수(3학년)는 "형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씨름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기술 대결을 하는 것도 재미있다"고 했다.

이송미 우만초 교장은 “우리의 전통 기예인 씨름을 통해 민족의 얼을 이어나가고, 더욱 많은 학생들이 씨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생활 스포츠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