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메가시티 남양주, 4차 산업혁명 시대 걸맞은 '실질적 고용 엔진' 필요
[수원일보=김진호 기자] 경기도내 시(市) 단위 최대 면적과 인구 74만을 보유하며 명실상부한 ‘메가시티’로 급부상한 남양주시가 차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섰다.
현직 주광덕 시장(국민의힘)과 최현덕 후보(더불어민주당)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경제 전략’이다.
남양주시는 그동안 광활한 영토를 기반으로 도시 성장을 이끌어왔으나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라는 해묵은 숙제를 안고 있다.
특히 조안면과 화도읍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제약은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기존의 규제 완화 노력을 계승하되 한 발 더 나아가 특정 산업군에 규제 유예를 적용하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혁신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을 공약으로 구체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남양주 경제 자족도시 완성의 핵심인 왕숙 신도시의 기업 유치 전략에 대해 시민들은 기대와 날 선 비판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현재 유치 논의가 활발한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인프라로서의 가치는 높지만 실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과거 경기도는 수원 소재 건설본부 부지에 '삼성전자 연구소'를 건립한다는 명분에 동의해 수의계약으로 부지를 매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주)는 당초 약속과 달리 해당 부지를 삼성SDS(주)에 넘겼고, 그 자리에 들어선 것은 연구진이 북적이는 연구소가 아닌 삼성SDS(주) '수원 데이터센터'였다. 고용 창출이라는 도민과의 약속이 무색해진 이 사례는 기업 유치가 '명칭'이 아닌 '실체'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이에 남양주 시민 사회는 "우리는 단순히 잠만 자는 배후도시가 아닌, 경기 동북부의 당당한 경제 허브를 원한다"며, "차기 시장 후보들은 남양주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실질적 고용 엔진’을 어떻게 장착할 것인지 구체적인 정책으로 답해야 할 것"이라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