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정준성 기자] 화성특례시가 여성의 기본적 건강권을 보장하고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공공생리대 사업'이 현장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고 있다.
시는 6월부터 그냥드림 공간과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코리요 그냥드림 생리대 사업’과 관내 공공기관 여자화장실에 상시 비치하는 △‘화성시 공공생리대 보급사업’을 투트랙(Two-Track)으로 전개하며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리요 그냥드림 생리대 사업’은 화성시복지재단이 추진한 ‘그냥드림 생리대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6월 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업들의 기부로 마련된 ‘코리요 생리대’ 3만2000개(중형·대형 각 1만6000개)는 그냥드림 사업장과 복지시설 등 총 83개소에 비치됐으며, 시민 누구나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특히 이 사업의 경우 화성 기업이 참여해 더 의미가 크다. △㈜블루웍스(500만원) △엔투에이아이㈜ 메디통(300만원) △동탄시티병원(200만원) 등 화성 지역 기업들이 시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뜻을 모아 마련한 기탁금 1000만원을 재원으로 추진됐다.
‘화성시 공공생리대 보급사업’은 시가 자체 재원(시비 100%, 8790만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여성 건강권 증진 사업이다. 관내 공공기관과 공공청사 등 68개소의 여자화장실에 코리요 생리대와 보관함을 상시 비치하는 사업으로 7월 중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기농 순면커버와 개별포장으로 생리대 품질·안정성 확보
‘코리요 유기농 순면커버 생리대’가 현장에 보급되면서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제품을 사용한 여성들은 공공생리대가 품질과 위생 수준까지 고려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용 여성들은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고 착용감도 편안했다” “유기농 순면커버 제품이라 장시간 사용해도 답답함이 적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무료로 제공되는 제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흡수력이 좋아서 샘 걱정 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코리요 생리대’는 개별포장을 적용해 공공생리대의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공장소에 비치되는 생리대의 경우 위생 관리가 중요한 만큼, 제품별 개별 포장을 통해 보관과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촘촘한 ‘그냥드림’ 플랫폼 힘으로 ‘코리요 생리대’ 현장 안착
화성시 공공생리대인 ‘코리요 생리대’가 현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시가 운영해 온 ‘그냥드림’ 복지 인프라가 있다. 그냥드림 사업장을 비롯해 복지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푸드마켓·푸드뱅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거점이 이미 구축돼 있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도 시 전역으로 신속하게 확산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누구나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냥드림’의 운영 방식이 시민들의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명근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생리대 가격 문제를 지적한 이후 시는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빠르게 해왔다”며, "추가경정예산과 기부금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속도감 있게 공공생리대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드림’이 쌓아온 신뢰와 접근성을 바탕으로 6월 '코리요 생리대' 배부를 시작했고 7월까지 관내 공공기관 화장실에 공공생리대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겠다”며 "시민의 건강권을 더욱 두텁게 보장하고 기본사회와 보편 복지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