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 깨끗한 물 넘어 ‘치료하고 예방하는 물’로··· 글로벌 기능수 연구 트렌드 (#3)

의학박사 이규재 교수의 ‘시니어 워터 케어’: 노년 건강을 위한 기능수(水) 시대가 왔다
일본기능수학회 홈페이지 (갈무리=김진호 기자)
일본기능수학회 홈페이지 (갈무리=김진호 기자)

- 물속 유해 물질 제거 넘어 의학적 효능 입증, 글로벌 패러다임 대전환

- 일본의 50년 임상 데이터부터 유럽의 기능수 건강보험 적용 사례까지

-  마그네슘 기반 세포 보호 연구 활발··· 기능수의 생활 속 대중화 주목

[수원일보=김진호 기자] “현재 기능수의 글로벌 연구 트렌드는 한마디로 깨끗한 물의 시대를 넘어 ‘치료하고 예방하는 물’로의 패러다임 대전환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의학박사 이규재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는 전 세계 학계와 선진국들이 이미 물을 단순한 음용수 이상의 건강 관리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물속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기술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물이 가진 생체 활성 기능과 의학적 효능을 입증해 질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세계 기능수 연구를 이끄는 글로벌 트렌드를 세 가지 핵심 축으로 짚어보았다.

선진국의 의학적 검증과 제도적 정착··· 일상이 된 ‘물의 의료화’

기자는 이 교수에게 초고령화 사회에 먼저 진입한 글로벌 선진국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을 물었다. 이 교수는 일본과 유럽의 사례를 들며 이미 기능수가 제도권 안착을 넘어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 일본의 생활 밀착형 의학적 검증과 대중화

일본은 전 세계에서 기능수 연구를 가장 선도하고 있는 국가다. 이미 1966년부터 알칼리 이온수를 의료용 전해수로 인정하고 지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 교수는 “일본은 위장 증상, 만성 설사, 소화불량 개선 효과를 국가 차원에서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는 알칼리성 기능수, 수소수 등의 항산화 효과를 치매 예방이나 당뇨 관리, 노화 억제 등 뷰티와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여 응용하는 연구가 주를 이룬다”고 전했다.

⊙ 유럽의 ‘물의 의료화’와 제도적 정착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에서는 미네랄과 탄산이 풍부한 온천수를 ‘치유’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실제로 현지에서는 온천병원과 온천 전문의 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환자의 증상에 맞는 맞춤형 기능수 처방에 건강보험까지 적용할 정도로 기능수의 의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 만성 질환의 주범 ‘활성산소’ 저격… 필수 미네랄 기반의 세포 보호 연구

특히 이규재 교수는 최근 글로벌 학계가 만성 질환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본인의 연구 분야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저의 최근 SCIE급 국제학술지에 등재한 연구 논문도 마그네슘이 강화된 알칼리성 미네랄워터가 고혈당으로 오염된 신장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세포 사멸을 막아 당뇨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이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마그네슘과 같은 특정 미네랄이 강화된 기능수가 세포 수준에서 어떤 방어 기전을 발휘하는지 분자생물학적으로 밝혀내는 것이 현재 전 세계적인 연구 흐름이다. 

결국 글로벌 연구 트렌드는 ‘나에게 맞는 미네랄과 항산화 능력을 갖춘 물을 어떻게 일상에서 지속해서 섭취할 것인가’로 귀결된다는 뜻이다.

까다로운 장치 없이 일상에서 누리는 예방의학의 대중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은 역시 ‘접근성’이다. 아무리 좋은 효능을 가진 기능수라도 매번 까다로운 장치를 거치거나 고가의 비용이 든다면 대중화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일상에서 마그네슘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물을 손쉽게 음용할 수 있도록 돕는 미네랄메이커와 같은 기술은 글로벌 기능수 연구 트렌드가 지향하는 예방의학의 대중화를 보여주는 아주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거창한 의료 장비 없이 일상에서 매일 마시는 물로 신체 균형을 잡는 기술이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단순히 깨끗하게 걸러진 물과 우리 몸을 적극적으로 돕는 기능수는 시니어의 신체 내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흡수율과 면역력의 차이를 만들어낼까. 

다음 주 제4회에서는 시니어 돌봄의 패러다임을 바꿀 화두인 ‘단순히 깨끗한 물을 넘어 몸을 돕는 물의 개념이 시니어 케어에서 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는가’에 대해 집중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