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정명근 화성시장 “서울경마공원 이전지는 화성시가 최적격지”

교통망, 개발 가능 부지, 말 산업 기반 등 모두 갖춘 경쟁력 돋보여
화성특례시가 서울경마공원 이전지로 제시한 화옹지구 4공구. (사진=화성시)
화성특례시가 서울경마공원 이전지로 제시한 화옹지구 4공구. (사진=화성시)

지난 6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갑)과 함께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을 만났다. 서울경마공원 이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 화성시의 이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이번 면담에서 정 시장과 송 의원은 화성시의 입지 경쟁력과 개발 여건을 설명했다. 화성시가 서울경마공원 이전 최적지라며 장점으로 내세운 점은 △뛰어난 교통 접근성 △넓고 충분한 개발 가능 부지 △말 산업 기반 등을 모두 갖춘 경쟁력이었다.

특히 화성시의 말 산업 기반은 다른 유치 희망 지역에 앞선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는 화옹지구 4공구를 수도권 말산업 특구로 지정했다. 이곳엔 한국마사회 경주마 조련단지 27만 평, 경기도 소유 부지 약 36만 평을 포함한 말산업 클러스터 부지 60만 평이 확보돼 있다. 아울러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연구개발 인프라도 구축되고 있으며, 한국마사회 경주마 조련 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정 시장은 화성시에 서울경마공원이 이전되면 대한민국 말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종합 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화성 서해안권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 말 산업 클러스터이자 관광·레저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정 시장의 말에 화성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선결돼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 우선 마사회 노조가 경마공원 이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지난 지방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신계용 과천시장도 경마공원 이전과 9000호 공급 계획 반대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과천지구, 주암지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마공원 부지까지 개발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신 시장의 설명이다. 넘어야 할 다른 산도 있다. 경기도내 시흥시, 의정부시, 양주시 등도 경마공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 시장은 “서부권 35만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면서 화성시의 우수한 입지와 경쟁력을 앞세워 이전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교통 혼잡, 환경 문제, 소음·조명, 사행성 산업 확산 등 각종 우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화성시민들은 그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