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람객 200만 돌파, 세계유일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
‘영원한 수원시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생전에 이룩한 업적은 실로 엄청나다. 수원화성행궁 복원,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수원천 자연하천 복원, 월드컵 유치·경기장 건설, 수원시연화장·자원회수시설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그가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매진한 일은 화장실문화운동이었다. 그가 시장으로 재임할 때 수원시내의 공중화장실이 혁명적 수준으로 개선됐다. ‘돈 낭비’란 거센 비난을 들으면서도 수원시내의 공중화장실을 혁명적 수준으로 개선했다.
국내외 언론들은 앞 다퉈 수원의 ‘화장실 혁명’을 보도했고 곧이어 국내외 벤치마킹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았다.
수원은 화장실문화운동의 세계적인 메카가 됐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하고 본부를 한국에 유치했다. 아예 자신의 집을 변기 모양으로 짓고 택호를 ‘해우재’라고 명명할 정도였다.
심재덕 시장이 세상을 떠나자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 건물과 땅, 유품을 수원시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그가 살던 장안구 이목동의 해우재는 리모델링을 거쳐 2010년 10월 30일 화장실문화 전시관인 ‘해우재’로 정식 개관했다. 세계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 전문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수원화성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자리잡으며 외국인 관광객과 단체 관람객의 방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수원특례시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된 것이다.
지난 10일엔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 앞 잔디마당에서 의미 있는 기념행사가 열렸다.(관련기사:수원일보 12일자, ‘수원시 해우재, 누적 관람객 200만 명 돌파…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누적 관람객 200만 명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이날 200만 번째 입장한 주인공들은 어린이집 단체 관람객들이었다. 해우재는 이날 200만 번째로 입장한 어린이집 관람객에게 인증서와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변기 모양의 독특한 건축물인 해우재에서는 야외 조형물과 체험형 전시 공간, 다양한 문화 행사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나 쉽고 즐겁게 공공위생 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해우재다. 앞으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문화 행사를 확대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면 수원시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