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그린 K-농업의 미래…6차산업 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 개막

"섬에서 세계로 제주 농업의 미래를 열다"2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2센터서 진행수출 상담에 국제포럼까지 ‘농업농촌 미래’ 활짝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농업농촌진흥원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푸파페 제주’ 개막식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제2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제주의소리)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사)제주농업농촌진흥원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푸파페 제주’ 개막식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제2센터에서 개최됐다. (사진=제주의소리)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제주의 가장 큰 경쟁력인 청정 자연에서 길러진 건강한 원물을 토대로 가공, 제조, 체험, 관광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농촌융복합산업’의 진수를 만나볼 축제가 개막했다. 

1차산업 중심 농업·농촌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기회의 장, 제8회 농촌융복합산업 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 @ JEJU Fair)’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주최, (사)제주농업농촌진흥원 제주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주관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 제2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푸파페 제주’는 푸드테크(Food tech), 파밍플러스(Farming⁺), 제주 페어(JEJU Fair)의 첫 글자를 딴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올해 박람회는 기간이 늘고 규모가 확대돼 더 풍성하고 다채로워졌다.

23일 개막 첫날,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승준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충룡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장, 이 참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신해 전한영 농촌정책국장도 제주를 찾았다. 

더불어 강승진 (사)제주농업농촌진흥원 이사장과 성주엽 (사)제주6차산업협회장, 김필환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이춘협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 정연태 전국농촌융복합산업협의회장, 최영철 강원6차산업인증사업자협회장 등 전국 농촌융복합산업 관계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강승진 이사장의 개막선언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및 문대림 국회의원의 영상 축사에 이어 위성곤 도지사의 환영사를 대독한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농촌융복합산업과 푸드테크,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만나고 기업과 바이어가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농촌융복합산업은 인증 기업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전국 우수사례에도 연이어 선정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농촌융복합산업의 경쟁력 높이고 농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충룡 제주도의회 농수축위원장은 “제주에 있어 1차산업의 의미는 남다르다. 그러나 기후위기와 고유가, 고금리, 청년 유출 등으로 위기에 빠져있다”며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해 희망이 생기는 것 같다. 의회 차원에서도 1차산업의 가치를 조명할 수 있도록 정책, 예산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CBS청소년합창단의 문화 공연이 진행된 뒤 ‘먹방 유튜버’인 제주 출신 크리에이터 ‘히밥’이 건강하고 청정한 제주 농산물 식재료로 만든 대왕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에 나섰다. 

제주 곳곳에서 키운 농축산물을 주재료로 조리한 대왕 비빔밥 퍼포먼스. (사진=제주의소리)
제주 곳곳에서 키운 농축산물을 주재료로 조리한 대왕 비빔밥 퍼포먼스. (사진=제주의소리)
제8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가 개막한 23일, 제주 출신 크리에이터 히밥(HEEBAB) 님과 위드라이크가 박람회 참가자 300여 명에게 제주의 건강한 식재료로 조리한 비빔밥을 나눠주고 제주의 건강한 6차산업 상품들을 홍보했다. (사진=제주의소리)
제8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가 개막한 23일, 제주 출신 크리에이터 히밥(HEEBAB) 님과 위드라이크가 박람회 참가자 300여 명에게 제주의 건강한 식재료로 조리한 비빔밥을 나눠주고 제주의 건강한 6차산업 상품들을 홍보했다. (사진=제주의소리)

제주 농촌융복합산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재능기부로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히밥은 퍼포먼스에 이어 행사장에 마련된 위드라이크 이벤트 부스에서 직접 비빈 비빔밥을 나눠주는 등 참관객과 소통하며 고향 제주와 K-농촌융복합산업을 알렸다. 

올해 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농촌융복합산업에 대한 효과와 인식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더해졌다. 이에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업체와 청년농부, 로컬기업 등 기업·기관 130여곳이 참여해 120여개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참관객들이 새로움과 참신함이 더해진 농촌융복합산업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한 ‘테마존’이 눈길을 끈다. 테마존은 ‘6차산업으로 살아보는 제주의 하루’라는 주제로 농촌융복합산업을 하루의 삶으로 재구성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제주에서 눈 뜨면 만나는 것들을 다룬 ‘아침 상회’, 자연을 경험하는 시간 ‘낮 농장’, 제주를 맛으로 완성하는 순간 ‘저녁 식탁’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더불어 청년농부와 청년창업가, 로컬기업을 중심으로 한 특별 부스도 기획됐다. 

전시와 체험뿐만 아니라 미래 농업을 엿볼 수 있는 푸드테크 및 디지털 농업관도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행사 기간 미래농업산업관 디지털 전환(DX) 기술 전시 및 시연이 이뤄진다.

참관객뿐만 아니라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가 ‘섬에서 세계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해외 수출 상담회’와 ‘국내 유통 상담회’도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에는 국내외 100여 곳의 회사가 업체와 마주 앉아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돕는다.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청년농부관을 찾은 위성곤 제주도지사(뒷줄 가운데 파란색 티셔츠)와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제주 농업의 도약을 기원하며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주의소리)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 청년농부관을 찾은 위성곤 제주도지사(뒷줄 가운데 파란색 티셔츠)와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제주 농업의 도약을 기원하며 기념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주의소리)

박람회와 연계해 해마다 열리며 농촌융복합산업 혁신 선도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국제포럼도 주목된다. 24일 ‘AI·AX 시대 K-농촌융복합산업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포럼은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양석준 교수와 웨이플러스 강봉조 대표가 주제 발표를 맡는다. 

주최 측은 행사기간 전국 각지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 네트워킹을 위한 소통 기회를 마련하고, 국내 유통과 해외 수출 등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수십 명의 유관기관 협업 해외 현지 바이어를 초청했다. 또 앞으로 농업·농촌 미래를 밝혀나갈 학생들의 참여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협조도 요청했다.

2019년 처음 시작한 ‘푸파페 제주’는 올해 8회를 맞으며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전국 유일 농촌융복합산업 국제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미디어파트너로 제주의소리, 제주CBS가 참여해 농촌융복합산업 가치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한편,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촌에 있는 유무형 자원을 살린 1차산업 농업을 바탕으로 식품과 특산품을 만드는 2차산업 제조·가공, 유통과 판매, 문화와 체험, 관광 등 3차산업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연계해 새 부가가치를 만드는 활동이다. 1·2·3차산업을 복합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이르는 용어로 ‘6차산업’으로도 불리며 국내에서 쓰이는 공식 명칭이 ‘농촌융복합산업’이다.

* 이 기사는 한국지역인터넷신문협의회 공동 취재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