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수원의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축제 ‘2026 수원 국가유산 야행-열 번째 밤, 수원연향’이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주변 문화시설에고 열린다.(관련기사: 수원일보 7월 31일자, ‘수원 화성서 올 여름 가장 아름다운 밤이 연출된다’)
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수원특례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 주관, 국가유산청이 후원하는 수원시 대표 야간 행사다. 사람과 빛,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풍성한 밤의 잔치가 열리는 동안 관람객들은 수원화성과 주변 문화시설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용연 일대에서 주로 진행됐던 행사 공간을 화성행궁 광장과 팔달문 인근까지 넓혔다. 이로 인해 관람객들은 수원화성의 밤을 더 다채롭고 폭넓게 즐길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인근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시(夜市) △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8가지 테마의 ‘8야(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지역 예술인들이 행사장 주요 거점 곳곳에서 거리예술 공연을 펼치는 등 성안 곳곳은 활기 넘치는 축제의 장이 된다.
이처럼 수원시가 축제에 진심을 보이는 이유가 있다. 시민 문화향유 기회가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외국인 방문객을 끌어 모으며 수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된다.
지난 7월 23일 수원시정연구원이 개최한 ‘문화영향평가, 수원 3대 가을 축제의 가치를 묻다’ 포럼에서 수원시정연구원이 조사한 2025년 축제 모니터링(유동 인구, 카드 매출액, 시민·관광객 설문)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수원 3대 가을축제는 총 112만 5000여 명의 내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시민들의 물리적·디지털 문화 향유권을 대폭 확장했다는 것이다.
수원시가 지난해 사흘간 개최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에도 관광객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수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여행자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미루어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수원야행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시정연구원 포럼에서 지적된 것처럼 현장감과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또 늦은 시간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에 혼잡이 우려되므로 관람객 안전대책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야간에 소홀히 하기 쉬운 문화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아울러 주차와 장애인 접근성도 고려해 역대 야행 중 가장 성공적인 행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