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 QR코드 한 번이면 끝…수원 구청이 경로당으로 갔다
건물번호판 아래 붙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112·119 신고가 문자 한 번으로 끝난다.
정작 이 기능을 아는 어르신이 드물자, 수원시 구청들이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디지털 기기 앞에서 멈칫하는 주민의 손을 잡아주고 나섰다.
7일 수원 팔달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 4일 신풍동 경로당을 시작으로 어르신 맞춤형 건물번호판 QR코드 홍보 교육을 시작했다.
QR코드에는 위급상황 시 112·119 빠른신고(문자) 서비스와 생활안전지도, 제설함 위치 안내 등이 담겨 있다. 주소를 한 번에 바꿔주는 서비스로도 연결된다.
교육은 어르신 눈높이에 맞췄다. QR코드를 직접 스캔해 보고, 어떤 기능이 담겼는지 배운 뒤 홍보물을 받아 가는 순서다. 설명만 듣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실습한다.
팔달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건물번호판 QR코드 기능을 실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도로명주소 홍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통구는 순서를 한 단계 앞에 뒀다. 주민을 가르칠 통장부터 먼저 교육한 것이다. 광교2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6일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 '꿈꾸는 상상마루'에서 통장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와 AI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통장들은 키오스크를 직접 조작하며 주문과 결제 등 기본 사용법을 익혔다. AI 기반 생활 서비스를 어떻게 쓰는지도 함께 배웠다.
허용문 광교2동 통장협의회장은 "디지털 기술과 AI가 빠르게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며 "통장들이 주민들의 든든한 디지털 안내자가 되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