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입성 해치텍] ② 풋백옵션 째깍째깍…DB증권 “환매 유입 시 적극 대응”

> 실권 4만주 자기계산 인수 이어 환매 부담 51억…”IPO 시장 전체가 부진” 해명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천의현 기자
- 발행: 2026-08-31T08:40:00+09:00 · 수정: 2026.08.31 12:20
- 섹션: 뉴스 > 경제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07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코스닥 입성 해치텍] ② 풋백옵션 째깍째깍…DB증권 “환매 유입 시 적극 대응””, 2026-08-3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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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관사 DB증권이 실권주 인수와 환매청구권 부담을 동시에 짊어진 상황을 형상화한 일러스트. 일러스트=AI 생성)

(사진: 주관사 DB증권이 실권주 인수와 환매청구권 부담을 동시에 짊어진 상황을 형상화한 일러스트. 일러스트=AI 생성)

해치텍 상장을 주관한 DB증권이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본청약에서 기관 청약이 미달되며 발생한 실권주를 자기 계산으로 떠안은 데 이어, 주가가 공모가를 30% 넘게 밑돌면서 일반청약자들의 환매청구권(풋백옵션) 행사 부담까지 현실화하고 있어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해치텍 공모에서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75만주에 청약은 71만주에 그쳤다. 기관 수요가 배정물량에도 못 미치는 이례적인 미달로, 실권 4만주(9억2천만원어치)는 대표주관사 DB증권이 자기 계산으로 인수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25.7대 1에 머물렀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가운데 94.4%는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이었다.

공모가 2만3천원에 떠안은 실권주는 28일 종가(1만5천120원) 기준으로 이미 3억원 안팎의 평가손실 구간이다.

더 큰 부담은 환매청구권이다. 해치텍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인수회사인 DB증권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 25만주에 대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공모가의 90%인 주당 2만700원에 되사주는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현재 주가가 행사가격을 27%가량 밑도는 만큼,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 중인 일반청약자 입장에서는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유인이 큰 상황이다.

**일반청약자 배정 25만주가 전량 환매로 돌아올 경우 DB증권이 매수해야 할 금액은 51억7천500만원에 이른다. 28일 종가(1만5천120원)와의 차이를 감안하면 14억원 안팎의 손실 부담이 생길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청약자가 주식을 매도했거나 배정 계좌에서 인출한 경우 권리가 소멸되고, 코스닥지수가 상장일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 행사가격이 조정되는 만큼 실제 부담 규모는 유동적이다.

DB증권은 이 밖에도 상장예비심사 신청 전 6개월 내 취득한 7만8천673주를 상장 후 6개월간, 공모주식의 3%인 3만주를 공모가와 같은 가격에 취득해 3개월간 각각 의무보유해야 한다. 실권 인수분까지 더하면 주관사가 발행사 주식을 직접 들고 가는 물량만 14만9천주에 이르는 셈이다.

◇ 공시는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 **실권 발생**'…DB증권 관계자는 “**미달에 따른 실권 인수 아냐**”

시장에서는 공모가 산정의 적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해치텍은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핵심 기술(고정밀 3차원 자기센서 SoC)에 대해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로 입성했지만, 2024년과 202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익미실현 단계 기업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1.9대 1을 기록했지만 정작 의무보유 확약을 건 물량은 배정 기준 5.6%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3천~2만8천원) 하단인 2만3천원으로 확정됐다. 그런데도 본청약에서 기관 수요가 배정물량에 못 미치면서, 밴드 하단조차 시장이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 됐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대비 39.4% 급락했다.

이에 대해 DB증권 관계자는 수원일보와의 통화에서 “**미달에 따른 실권 인수가 아니라 애초에 의무매수하기로 한 물량**”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는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에서 4만주의 실권 발생에 따라 상장주선인이 자기의 계산으로 인수했다”고 기재돼 있다.** 사전에 의무인수를 약정한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DB증권 해명대로 의무매수 물량이었다면 왜 공시에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에 따른 실권 발생”으로 공시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사진: 해치텍 증권발행실적보고서 발행개요.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에서 4만주의 '실권 발생에 따라' 상장주선인 DB증권이 자기 계산으로 인수했다고 기재돼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환매청구권에 대해서는 “아직 환매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들어오는 대로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IPO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상장 직후 급등하던 예전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해치텍뿐 아니라 다른 IPO도 부진한 만큼 시장 분위기의 영향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상장한 니어스랩 역시 공모가를 밑돌며 주관사 삼성증권의 환매청구권 부담이 거론되는 등, 하반기 코스닥 새내기주 부진이 주관사 리스크로 번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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