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선영 주심 ‘걸스데이’ 막말] 지소연에게 "생리하나 봐"…여자축구 그라운드 뒤집은 심판 한마디, 협회는 "안 했다"

> 지소연 "징계감이라 했더니 경고"…항의로 받은 경고 누적에 내달 2일 결장까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최훈민 기자
- 발행: 2026-08-29T23:03:18+09:00 · 수정: 2026.08.30 19:29
- 섹션: 뉴스 > 연예·스포츠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24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배선영 주심 ‘걸스데이’ 막말] 지소연에게 "생리하나 봐"…여자축구 그라운드 뒤집은 심판 한마디, 협회는 "안 했다"”, 2026-08-2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24

---

(사진: 8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수원FC위민-서울시청전에서 배선영 주심이 항의하는 수원FC 위민 선수들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사진: 8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수원FC위민-서울시청전에서 배선영 주심이 항의하는 수원FC 위민 선수들을 향해 레드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WK리그 수원FC 위민-서울시청전에서 불거진 주심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피해를 호소한 선수의 구체적 증언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대한축구협회의 해명이 정면충돌하면서다.

발단은 전반 30분께였다. 한국여자축구연맹 유튜브 생중계 화면에는 배선영 주심이 지소연에게 경고를 주고, 지소연이 벤치로 가 격앙된 모습으로 항의하다 물병을 던지는 장면이 담겼다. 경기는 약 4분간 중단됐다.

지소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 주심이 무선 교신 중 자신을 겨냥해 “얘가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그런 말씀 하시면 징계감이라고 했더니 경고를 주더라”고 말했다. 배 주심 측은 처음엔 발언 자체를 부인하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우리끼리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은 29일 대한축구협회 심판팀의 입장 표명 이후 오히려 확산되는 양상이다. MBC 보도에 따르면 협회 심판팀은 “주심과 2부심이 교신한 것은 맞지만 ‘생리’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고, 지소연 선수를 특정한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동시에 “불필요한 언행은 잘못된 행동”이라며 재발 방지 교육을 약속했다.

이 해명을 두고 체육계 안팎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단어를 쓰지 않았고 특정 선수를 겨냥하지도 않았다면 무엇이 ‘불필요한 언행’이고 무엇을 ‘재발 방지’하겠다는 것이냐는 반문이다. 협회가 심판 보고서와 감독관 보고서를 열람하기 전에 입장부터 내놓은 점에 대해서도 조사에 앞서 결론을 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협회 해명이 피해자 진술을 조사 없이 뒤집는 결과가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협회 입장대로라면 발언 내용과 당시 상황, 자신이 항의한 문장까지 구체적으로 특정해 증언한 지소연의 말이 사실이 아닌 것이 되기 때문이다. 성희롱 사안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조사로 확인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조사 이전의 이런 대응이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한편 지소연은 이날 받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달 2일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피해를 호소한 선수만 불이익을 안게 됐다는 형평성 지적과 함께, 항의 과정에서 나온 경고 처분의 사후 구제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수원FC 위민 구단은 한국여자축구연맹 등에 공식 문제 제기를 준비 중이며 조만간 성명을 낼 예정이다. 연맹은 “평가관 보고서와 심판 보고서를 협회에 요청해 열람한 뒤 구체적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무선 교신은 심판진 전원이 함께 듣는 공식 채널이어서, 당시 교신 기록과 심판진 진술 대조가 조사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수원FC 위민은 수원시 시민구단 수원FC의 여자팀으로 수원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쓴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첼시에서 활약한 뒤 국내 무대로 복귀한 여자 A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이다.

---
매체: 윤리강령·열린보도원칙·AI 활용 준칙 공개(https://www.suwonilbo.kr/policy.html) · 취재편집국 기자 프로필(https://www.suwonilbo.kr/reporter.html)
최신 기사: https://www.suwonilbo.kr/rss.xml · 사이트 안내: https://www.suwonilbo.kr/llms.txt · 이 기사 JSON: https://www.suwonilbo.kr/api/article?id=317824
모든 기사 URL은 `?format=md` 를 붙이면 이 마크다운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