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지선 국토부장관 후보 지명] 28년 '경기도맨'…경기국제공항·광역철도 숙원 풀까

> 경기국제공항 TF·광교~호매실 연장 직접 다뤄
> 중앙정부 설득하던 관료, 국토부 수장 후보로
> 수원군공항 이전·광역철도 등 해결 기대감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전시언 기자
- 발행: 2026-08-31T10:26:32+09:00 · 수정: 2026.08.31 12:52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47
- 인용 표기: 수원일보, “[홍지선 국토부장관 후보 지명] 28년 '경기도맨'…경기국제공항·광역철도 숙원 풀까”, 2026-08-3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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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홍지선 국토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사진: 홍지선 국토부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수원일보=전시언 기자] 경기도에서 28년간 도로와 철도, 도시·주택 정책을 다뤄온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경기도의 굵직한 숙원사업 해결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홍 차관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홍 후보자는 1996년 지방고등고시 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28년간 경기도에서 근무했다. 도로정책과장과 건설국장,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을 거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주택실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할 당시에는 철도항만물류국장과 도시주택실장으로 일했다. 도시주택실장 시절에는 기본주택을 비롯한 경기도의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을 총괄했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제2차관에 발탁된 뒤에는 항공·도로·철도 등 국가 교통정책을 총괄해왔다. 대통령실도 도로·철도·건설 분야에서 정책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경험한 ‘현장형 관료’라는 점을 발탁 배경으로 들었다.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하는 현안은 경기국제공항이다.

홍 후보자에게 경기국제공항은 새로운 과제가 아니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이던 2022년 관련 TF를 맡아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과 주변지역 개발 구상을 총괄했다.

당시 홍 후보자는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군공항 이전 자체보다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이 더 큰 과제가 됐다는 취지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민간공항과 SOC, 배후시설, 물류단지 등을 연계한 종합적인 공간개발 구상도 밝혔다.

불과 4년 전 경기국제공항 추진의 실무 책임자가 이제 국가 공항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수장 후보자가 된 것이다.

최근 광주군공항 이전이 정부 주도로 급물살을 타면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장기간 표류했던 광주군공항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범정부 조정에 속도가 붙어 지난 28일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 후보지로 확정됐다.

반면 수원군공항 이전과 맞물린 경기국제공항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국토부가 수립하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국제공항이 반영될지가 첫 관문이다. 이후 군공항 이전 절차와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 조정도 풀어야 한다.

철도 분야에서도 경기도의 숙원사업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이다.

2006년 기본계획 고시 이후 장기간 표류했던 이 사업은 홍 후보자가 경기도 철도국장과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맡던 시기 돌파구를 찾았다.

경기도는 2019년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한 데 이어 국토부·기획재정부 등을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득했다. 예타 면제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이후 국토부·수원시 등과 대응을 이어간 끝에 2020년 1월 예타를 통과했다.

홍 후보자 앞에는 당시 못지않은 경기도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수원에서는 GTX-C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동탄인덕원선, 수원발 KTX 등 대형 철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용인·성남 등이 요구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도 관심사다.

용인·화성·평택을 잇는 반도체 산업벨트에서는 산업단지 확대에 맞춘 광역교통망 확충이 과제다. 오산과 평택에서도 GTX와 분당선, 신안산선 등 철도망 확충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홍 후보자가 국토부 2차관으로서 이미 접한 현안이다. 오산시는 분당선 기흥~오산 연장과 GTX-C 오산 연장,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 등을, 평택시는 GTX-A·C 연장과 신안산선 안중 연장 등을 홍 후보자에게 건의했다.

홍 후보자의 28년 경기도 경력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기국제공항은 직접 추진체계를 다뤘고,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은 정부의 문턱을 넘는 과정에 철도정책 책임자로 참여했다. 국토부 2차관으로 옮긴 뒤에는 도내 지자체들의 새로운 교통 현안까지 전달받았다.

과거 경기도 공무원으로서 중앙정부를 설득했던 홍 후보자가 이제는 국가 국토·교통 정책을 총괄하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홍 후보자가 국토부 수장에 올라 경기국제공항과 광역철도 등 경기남부의 해묵은 현안에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기도정을 이끌었던 대통령에 이어 28년간 경기도에서 현안을 직접 다룬 인물이 국토교통 정책을 책임질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경기도 숙원사업을 국가정책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경기국제공항과 광역철도 등 도내 숙원 대부분이 홍 후보자에게 익숙한 현안인 만큼 이번에는 실질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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