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의 네 번째 출발…'공존의 뜰' 창립총회 열고 공식 출범

> 학자·시민운동가·교육감의 경험 모아 "공존의 사회로"…2일 창립총회
> 지구시민학교·사회적 상속 등 6대 사업…초대 이사장에 조희연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천의현 기자
- 발행: 2026-09-02T21:16:14+09:00 · 수정: 2026.09.02 23:21
- 섹션: 뉴스 > 사회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61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조희연의 네 번째 출발…'공존의 뜰' 창립총회 열고 공식 출범”, 2026-09-02,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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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희연 이사장이 공존의 뜰 창립총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사진: 조희연 이사장이 공존의 뜰 창립총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네 번째 출발선에 섰다. 사회학자로, 참여연대를 만든 시민운동가로, 10년간 서울 교육을 이끈 행정가로 살아온 그가 이번에는 그 세 갈래 경험을 하나로 모아 '공존'을 향한 새 조직을 꾸렸다.

교육시민단체 사단법인 '공존의 뜰'은 2일 오후 서울 전태일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총회는 정관 채택과 사업계획·예산안 승인에 이어 초대 이사장으로 조 전 교육감을 선출했다. 초대 사무처장은 안영신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이 맡았다.

**◇ 교육 울타리 넘는 6대 사업…로힝야 난민 교육에서 '사회적 상속'까지**

단체가 내놓은 핵심 사업은 여섯 갈래다. 교육의제 공론장 운영과 대선·총선 대안 교육정책 입안 등 정책·입법 활동이 한 축이고, 다른 한 축은 교육의 울타리를 넘는다. '지구시민원정대'를 양성하는 공공 교육 플랫폼 '지구시민학교', 아시아 지식인·활동가를 묶는 '국경 없는 아시아(Asia Without Borders)' 국제 연대, 혈연 상속을 넘어 시민이 자산 일부를 미래 세대에 환원하는 '사회적 상속' 기금 운동이 그것이다.

국제 교육연대는 이미 실행 단계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 난민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 기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립형 학습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현지 난민캠프를 다녀온 답사팀의 조사 결과가 이날 총회에서 공유됐다. 총회에 앞서 열린 특강에서는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가 기후·생태·AI·안보가 맞물린 복합위기 시대의 '지구시민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단체는 2024년 말 '공존사랑방'으로 출발해 2년 가까이 몸을 만들어 왔다. 국회에서 800여 명이 모인 독서국가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조 전 교육감이 공동운영위원장으로 참여했고, 아시아 지식인·활동가 325명의 공동성명을 조직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발기인 123명으로 사회적상속기금을 출범시켰다. 조 전 교육감은 3월 저서 '극우시대가 온다' 출판기념회 수익 2천5백여만 원을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사진 면면도 조 이사장이 걸어온 세 영역을 닮았다. 이사진에는 안종복·조영상 전 교육장과 양영식 초등학교 교장 등 교육 현장 인사, 송주명 한신대 교수·정건화 한신대 명예교수·박순성 전 동국대 교수 등 학계, 김준묵 혁신경제 이사장과 최훈민 시프트 대표 등 시민사회·청년 영역 인사가 두루 포함됐다. 감사는 오세중 변리사와 최정식 변호사가 맡는다.

**◇ 강단에서 거리로, 행정으로…그리고 '공존'**

조 이사장의 첫 번째 출발은 강단이었다. 1990년부터 24년간 성공회대 사회학과·NGO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시민사회를 연구했다. 두 번째 출발은 거리였다. 1994년 참여연대 창립을 주도하며 학문을 실천으로 옮겼다. 세 번째 출발은 행정이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시교육감을 지내며 혁신학교 확대 등 교육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했다. 그리고 네 번째 출발이 '공존의 뜰'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1일자로 성공회대 석좌교수로 다시 위촉돼 첫 출발지였던 강단에도 함께 복귀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해 축사했다. 전임 교육감이 만든 시민단체의 출범을 현직 교육감이 직접 축하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이렇게 다짐했다.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분열을 넘어 연대로, 배제를 넘어 포용으로, 파국을 넘어 회복과 전환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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