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선영 주심 '걸스데이' 막말] 지소연 첫 입장…"잘못은 잘못, 존중과 배려 생기는 계기 되길"

> AG 대표팀 소집 현장서 밝혀…”사과라기보다 해명 느낌, 시스템 개선됐으면”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천의현 기자
- 발행: 2026-09-07T21:33:48+09:00
- 섹션: 뉴스 > 지역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063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배선영 주심 '걸스데이' 막말] 지소연 첫 입장…"잘못은 잘못, 존중과 배려 생기는 계기 되길"”, 2026-09-0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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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소연이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진: 지소연이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심판의 성희롱성 발언 논란의 당사자인 여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지소연(35·수원FC 위민)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개 입장을 밝혔다. 지소연은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하면서도 “심판과 선수 사이에 존중과 배려가 생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WK리그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경기 도중 배선영 주심이 심판진 무선 교신에서 지소연을 두고 월경을 뜻하는 은어인 ‘걸스데이’라는 표현을 쓰며 ‘예민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지소연은 즉각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후 경기에 결장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일 이 사안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이첩했다.

지소연은 “선수로서 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이어 “이 일이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라며 “한 사람의 잘못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번 일이 심판과 선수 사이에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와 같은 일이 다른 선수들한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 교육이나 소통 방식, 시스템이 개선됐으면 정말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린 선수가 경기장 안에서 그 얘기를 들었다면 아마 아무 말도 못 했을 것”이라며 “많은 나라와 리그에서 뛰어온 저도 그런 발언을 들은 것은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행이 배선영 주심과 함께 수원FC 구단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과하러 오셨다기에 만났다. 사실 사과는 하셨는데 사과를 받았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며 “사과라기보다는 해명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서 마음이 좀 더 무거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이날 이 면담에서 ‘발언이 특정 선수가 아니라 그라운드의 선수 전체를 향한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이 있었다며 “심판위원회의 인식에 대한 또 다른 우려를 낳았다”고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다.

지소연은 여섯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팀의 베테랑으로서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는 않으려고 한다”며 “이제는 아시안게임만 바라보고 나아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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