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치려진 경기도교육청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 고사실에서 시험지를 늦게 나눠줘 응시생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날 2009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1차 시험이 치러진 수원시 내 25개 고사장 가운데 J고교에 마련된 고사실에서 시험 관리를 맡은 2명의 감독관이 2교시 전공과목 영어 듣기평가 첫 번째 문항이 끝난 뒤 29명의 응시생에게 시험지를 배부했다.

당시 응시생들은 "듣기평가가 시작됐는데 왜 시험지를 나눠 주지 않느냐"고 항의했으나 감독관은 이를 묵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관은 듣기평가를 마친 뒤 2분의 추가 시간을 주고 해당 문제를 다시 들려줬다.

이들은 시험에서 불이익을 당한 만큼 해당자 모두를 1차 합격 처리하거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재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한편, 응시생들은 1차 시험 결과가 발표된 뒤 도교육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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