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 천국 수원' 힘찬 첫 페달

> 수원시의회 연구단체 첫 활동 ‘수원천 자전거 탐방’
> 자전거도로 위험성 제거·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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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이정하&nbsp;기자
- 발행: 2008-11-21T15:41:09+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03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자전거 천국 수원' 힘찬 첫 페달”, 2008-11-2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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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21일 오전 10시30분께 수원천 자전거 탐방에 나선 수원시의회 연구단체인 '녹색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연구단체'가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수원시의회 연구단체인 '녹색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연구단체'가 지난 21일 수원천 자전거 탐방을 시작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연구활동에 첫 단추를 끼웠다. 이날 오전 10시 광교공원 아래 수원천 자전거 도로가 시작하는 지점. 자전거 탐방을 위해 수원시의회 김효수 의원 등 5명과 자전거 이용활성화 대책 용역사인 수원발전연구센터 김숙희 책임연구원, 수원시 도로교통과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모였다.

이윤필 의원은 탐방에 나서기 전부터 열을 올렸다. 이달 공사를 마친 수원천 경기교~지동교 2.8㎞ 구간(왕복 5.6㎞)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 표지판 설치가 미흡하고, 도로폭이 좁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 위험할 수 있다며 시 담당 공무원을 몰아붙였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전거 탐방이 시작되고 채 5분도 되지 않은 창훈교 밑을 통과할 때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머리를 다리에 부딪히기 십상였다. 이재식 의원은 "장애물 넘기 하는 것도 아니고, 성인들은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황천길'로 갈 수 있다"며 위험요소임을 각인시켰다.

삼선교, 연무교 등 하류 쪽으로 갈수록 다리와 자전거 도로 통과 높이가 좁아지면서 덩달아 의원들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김진관 의원은 "수원천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는 램프 구간의 경사가 심하고, 폭이 좁아 이용이 불편한 점도 개선해야 할 문제다. 이런 부분들이 자전거 타기를 피하는 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날 탐방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자전거 도로망의 단절이다. 화홍문에서 단절된 자전거 도로는 화홍문을 지나 다시 시작하지만, 중간에 연결되는 도로가 없어 보행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수원지역은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 단절된 지역은 대체 도로를 개설해 연결해 줘야 자전거족도 늘어난다." <염상훈 의원>

시는 수원천에 자전거 보관소(50대)를 설치하고, 양쪽을 자유롭게 건널 수 있는 자전거 전용 다리를 놓아 연결성을 높였다고 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는 복개된 지동교~매교교 구간(780m)에서 완전히 끊겼다. 이런 연계성의 부족 탓에 이용자도 그리 많지 않았다.

탐방에서 만난 시민 김현동 씨는 "200m쯤 지나서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굳이 수원천을 이용하겠느냐?"라면서 "위험하더라도 일반 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수원시가 '자전거 천국'으로 변모하기엔 갈 길이 멀어 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김숙희 책임연구원은 "신도시와는 달리 구도심이 많은 수원지역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는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대한 수원시장과 시의원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알찬 결실을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바퀴 혁명'을 일굴 시와 시의회의 의지가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는 지켜볼 일이다. 김효수 의원은 '녹색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연구단체'의 연구활동에 주목해 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공영 임대 자전거 운용 검토와 자전거정책추진위원회 구성, 자전거 통학·출근 캠페인 등을 통해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면서 "이를 위해 창원시 등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재원확보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도 연구단체와 일반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자전거 도로 개설 사업 때 반영하고,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로교통과 맹한영 팀장은 "올해 시비 10억 원은 확보했지만, 도비로 신청한 10억 원은 전액 삭감됐다"면서 "부족한 예산은 내년 초 경기도 시책 보전금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녹색교통 및 주거환경개선 연구단체'는 지난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용자실태조사(설문 등) 및 국내외 자전거도로 환경을 검토하고 개선방안과 종합적인 정책방안(공공자전거 도입, 시범학교 및 직장 지정) 및 조례개정 등 연구와 수원천 등 4대 하천을 이용한 자전거 고속도로 및 전용도로 건설 등을 주요 연구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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