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환경시설공단 설립 시작부터 '삐걱'

> ‘건립 타당성 검토 설명회’ 개최 시의원 반발로 무산
> ‘시설관리공단 업무 쪼개기·자리 만들기’ 내부반발도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nbsp;기자
- 발행: 2009-01-20T20:38:59+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08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수원, 환경시설공단 설립 시작부터 '삐걱'”, 2009-01-20,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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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환경시설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시의 일방적인 추진에 수원시의회와 시설관리공단이 반발하는데다 ‘자리 만들기’라는 비판까지 일면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환경시설공단 설립을 위해 지방 공기업법 제2조에 따라 지난해 11월 17일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설립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시는 환경시설공단을 설립해 현재 직영하는 하동 재활용사업소와 민간위탁방식의 고색동 음식물자원화시설, 영통 자원회수시설, 오목천동 서수원 주민편익시설, 인계동 수원체육문화센터를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문성을 갖춘 환경시설공단 설립이 필요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오후 제260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경제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수원시 환경시설공단 설립 타당성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시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해당 위원회 의원들은 "시가 애초 시의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보고회 형식의 설명회를 강행하려 했다"며 사업추진 자체에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환경공단이 설립될 경우 사업영역이 현격히 줄어드는 시설관리공단의 반발도 감지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사업 추진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면서 “주요 시설을 환경공단에 넘기고 나면 운영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시설관리공단은 공단이 맡아 운영하던 일부시설과 수익이 큰 쓰레기봉투 판매 사업권도 환경시설공단에 넘겨야 하는 만큼 경영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시 관계자가 “행정감사와 겹치면서 용역 추진에 대한 의견 청취 시기를 놓쳤을 뿐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음에도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만년 인사적체에 시달리는 수원시가 궁여지책으로 '자리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도 흘러나오기 있기 때문이다. 시가 시설관리공단 형태로 운영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 퇴임 고위직 인사를 이 자리에 수장으로 앉히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환경시설공단이 맡을 시설들은 대부분 위탁 운영되는데, 굳이 공단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조직운영을 위한 행정체계로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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