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권 3개市 "통합시 명칭 상관없다"

> 경기개발연구원 ‘지방행정체제 개편 여론조사’ 발표
> 절반 이상 “광역시 청사 위치는 내가 사는 곳에”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정양수&nbsp;기자
- 발행: 2009-02-11T19:39:43+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71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수원권 3개市 "통합시 명칭 상관없다"”, 2009-02-1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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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 경기개발연구원이 11일 '지방행정체제 개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보고서에는 '광역시 명칭 변경', '광역시 청사 위치', '시장·군수 임명제 전환' 등의 조사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 등이 단일 권역으로 묶인 가운데 시민들의 통합 의지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명칭문제, 통합청사 위치 등에 대해서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이름 상관없다”… 명칭 변경 문제 안 돼**

경발연은 이번 설문에서 '행정구역 개편에 의해 광역시의 이름은 선생님이 계신 곳의 옆 도시의 이름이나 제3의 도시이름을 정한다면?'이란 질문을 삽입했다.

이에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 주민들 45.2%가 명칭변경을 용인했으며 37.4%만이 용인불가 입장을 밝혔고, 관심없다고 답한 시민도 17.5%에 달했다.

수원시는 용인불가가 42.3%로 용인 40.2%보다 다소 높았으며, 오산시는 용인이 60.5%로 용인불가 25.6%보다 많았다.

화성시는 56.1%가 용인이라고 답했으며, 25.2%만이 화성시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에 따라 수원지역 통합논의가 진행될 때 수원, 오산, 화성 주민들은 명칭 문제보다 통합에 대해 더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커졌다.

**● 다수 “광역시 청사는 우리 지자체에 있었으면”**

명칭 변경에는 우호적인 3개 지자체 주민들은 광역시 청사는 각 지역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현 거주 지역 외에 설립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62.7%가 용인불가 입장을 내비쳤으며 20.8%는 어느 지역이든 상관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수원시는 67%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으며 17.8%는 타지역에 설립해도 된다고 답변했다.

오산시는 51.7%가 용인불가를, 26.4%는 용인이라고 답했으며, 화성시는 52.1%가 용인불가, 29%가 용인이라고 답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 등 모든 지자체는 청사가 현 지자체에 있었으면 하는 응답을 내놔 향후 통합 논의에서 충분한 여론 수렴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시장, 군수 임명제 전환에는 찬반 ‘팽팽’**

통합논의 지역인 수원시, 오산시, 화성시 주민들은 시장·군수 임명제 전환에 대해서는 찬성,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전체적으로 찬성이 43.1%로 반대 41.5%보다 다소 높았다.

수원이 찬성 42.7%-반대 41.4%, 오산이 찬성 48.5%-반대 41.8%, 화성이 찬성 42.2%-반대 41.5%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 개편안 방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시군 통합해야' 38.0%, '현 제도 선호' 31.4%, '도를 더 크게 통합' 19.6%, ‘별관심 없다’ 11.0% 순이었다.

한편, 경발연은 본보의 "통합논의에 대한 찬반이 우선돼야 하지 않겠냐"는 질의에 대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축소와 비용절감'의 명분을 내세워 찬반을 묻게 되면 찬성이 압도적인게 당연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시 통합의 구체적인 조건이 되는 문제들, 즉 통합시명, 통합시청사 위치, 단체장 임명제 전환, 국회의원 선거구 변화 등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지 않을 까란 문제의식에서 연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는 조사 요약 부분에서 "수원시 주민의 67%가 시청사 이전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고 광역시 명칭 변경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 즉 광역시 설립 시 수원시로의 흡수 통합을 원하고 있다"며 "통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혀 사실상 통합 반대 의견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세우던 도가 통합논의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수원지역을 견제하고 정치적 명분을 쌓기 위해 연구결과를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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