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정치 1번지… "교육으로 승부하라"

> [2010 지방선거 이제 시작이다] 영통구 하 선거구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nbsp;기자
- 발행: 2009-04-18T08:26:20+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75
- 인용 표기: 수원일보, “新정치 1번지… "교육으로 승부하라"”, 2009-04-18,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5475

---

경기도의 新정치 1번지 수원 영통구. 전국에서 거주자 평균연령이 29세(2007년 기준)로 가장 젊은 도시다. 노인인구비율이 3.6%에 불과하고, '사망 대비 출생비율'이 6:1로 출생률이 높다. 사망자가 1명일 때 6명이 태어난 셈이다. 전체 8개 동 26만 3천815명(4월 1일 기준)의 인구 가운데 절반인 13만 7천95명이 하(영통1·2, 태장동)선거구에 몰려 산다. 사실상 新정치 1번지의 기초의원 핵심선거구인 셈이다. 오는 2010년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이 핵심선거구의 시민대표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좌측부터 김기정 시의원, 노영관 시의원, 이대영 시의원)

**● '젊은 지성의 도시 영통' 교육환경 개선 최우선**

조성된 지 10여 년을 조금 넘긴 신도시인 이 지역은 주변에 삼성전자 계열사가 밀집돼 삼성 연구원과 직원 거주율이 높다. 주민 90%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며, 비교적 생활수준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 70% 이상이 대학교육을 받았을 만큼 학력 수준도 높다. 젊은 영통의 고학력 부모들의 주요 관심사는 단연 자녀의 교육문제다. 따라서 교육환경 개선은 이 지역 정치인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대목이다.

나름 이 선거구에서 입지를 굳힌 현역 시의원인 김기정(49), 노영관(42), 이대영(47) 의원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현 의원들은 모두 지역 내 학교운영위원이나 위원장을 맡아 교육시설 개선 및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생 최대 목표가 대학 설립이라는 재선의 김기정 의원은 수원지역 초·중·고교의 상·하수도요금 인하를 위한 '수원시 상·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 조례'를 개정했다. 김 의원은 "상하수도 요금 절감비용으로 학교 도서구매나 교재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또 과속방지턱 설치 등의 학교안전 시설도 마련했다"고 했다.

노영관 의원은 공교육과 사교육이 잘 어우러진 영통을 아예 교육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영통에는 학업이나 피아노 등 기초적인 분야를 가르칠 만한 수준의 학부모들이 많다"며 "이들을 활용한 초교생 대상 방과 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일자리 창출과 공교육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논리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대영 의원도 주요 지지기반이 학부모라고 말할 정도로 관심이 대단하다. 이 의원은 "알레르기와 아토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을 위해 아토피스쿨을 열었다"며 "앞으로 예산을 더 확보해 강좌를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학교 앞 도로 개선 사업 등을 펼친 이 의원은 앞으로 공원 조성사업과 녹지벨트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학교에서 공로를 인정해 증정한 감사패 3~4개쯤은 기본으로 받았을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이와 함께 공원이나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탄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시기반시설은 훌륭한 편이라고 공통된 의견을 냈다. 따라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교육문제와 함께 부족한 공원이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현 의원 기대 못미친다" 新舊정치인 도전장 러시**

지역구 의원에 대한 비판여론도 흘러나온다.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현 의원들의 주장과 달리 행사 때나 모습을 드러낸다는 비판도 들려온다. 영통1동 주민 김 모(44) 씨는 "영흥공원 개발한다는 게 언제 일인데 아직 세 의원이 이뤄놓은 것이 별로 없다"며 "일부 시민을 위한 조기축구회장보다 산책로라도 제대로 만들어 모든 주민이 이용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출마를 희망하는 (주)GDG 이광용(50·영통2동) 대표이사는 현 의원들의 활동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무초 총동문회장인 이 이사는 "수원지역 토박이로 영통발전을 위해 일해 보고 싶었다"며 "발품 파는 의원 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경희대나 아주대, 경기대 등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승부를 걸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역 내 우수한 대학생들이 초·중생들을 지도하고, 시와 연계해 학습지도사 등의 일자리도 만들면 일거양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 드러낼 때가 아니라는 영통1동 A 씨도 지역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한나라당 공천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A 씨는 "영통구는 외지인 비율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색이 강하지 않다. 현 의원들도 수원시 출신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공천만 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 밖에도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치인과 지역 내 학교운영위원장이나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 등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펼치며, 지지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찌감치 유권자의 눈도장을 찍고자 얼굴알리기에 나선 정치신인이나 드러내지 않고 물밑작업을 펼치는 재도전자까지 침묵을 깨고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직으로 바뀌면서 출마 희망자들도 느는 추세다. 현재 수원시의회만 보더라도 의원 1명당 4천570만 원(의정활동비 1천320만 원, 월정 수당 3천25만 원)의 보수를 받는다.

**● 소선거구제 변수…현역 2명 버틴 영통2동 불꽃 경쟁 예견**

2010 지방선거는 변수가 상당히 많다. 소선거구제 환원과 정당공천제 존폐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현 중선거구제는 1~3등까지 기초의원으로 당선되지만, 소선거구제는 해당 동별 선거구마다 한 명의 의원만을 선출한다. 소선거구제로 바뀌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선거구제로 바뀌면 현 의원이 없는 영통1동은 '무주공산'인 반면 영통2동은 현역 의원끼리 진검승부를 벌여야 할 판이다. 김기정 의원과 노영관 의원이 영통2동에서 맞붙는다. 여기에 태장동도 그동안 입지를 다진 요식업 대표와 모 아파트 입주자대표 출마가 예상돼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 의원들은 소선거구제로 바뀔지는 미지수라면서도 경쟁에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대영 의원은 "불도저 성격이라 민원 해결이나 경쟁에서 굽힘이 없다. 선거구제와 상관없이 공정한 선거를 통해 주민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김기정 의원과 노영관 의원은 "개인적으로 책임정치를 실현하려면 소선거구제로 바뀌고, 정당공천제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당 차원에서 합의가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사실상 중선거구제의 폐해를 가장 절실하게 경험한 두 의원은 지방정치가 힘을 발휘하려면 이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선거제 그대로 2010년 지방선거를 치를 경우 가나다순 기호도 중요한 변수다. 2010년에는 광역자치단체장, 광역단체의원, 기초자치단체장, 기초단체의원, 교육감, 교육위원,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유권자 1인이 8번의 투표를 해야 한다. 8번에 걸쳐 투표해야 하는 만큼 묻지마식 투표가 이어진다면 제일 처음 이름을 올린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에서 2~3명이 출마, 지지층이 분산돼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무언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무언가 행해야 한다"는 김기정 의원,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노영관 의원, "주민들에게 선택받는 사람이 되겠다"는 이대영 의원. 다양한 변수와 신인들의 도전을 극복하고, 주민들로부터 재신임받기 위한 현 의원들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는 이유다. '현장정치'를 펼치겠다는 정치신인들의 도전도 기대해볼만 하다.

---
매체: 윤리강령·열린보도원칙·AI 활용 준칙 공개(https://www.suwonilbo.kr/policy.html) · 취재편집국 기자 프로필(https://www.suwonilbo.kr/reporter.html)
최신 기사: https://www.suwonilbo.kr/rss.xml · 사이트 안내: https://www.suwonilbo.kr/llms.txt · 이 기사 JSON: https://www.suwonilbo.kr/api/article?id=35475
모든 기사 URL은 `?format=md` 를 붙이면 이 마크다운 형식으로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