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높은 학구열…교육정책이 표심 좌우

> [2010 지방선거 이제 시작이다] 나선거구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nbsp;기자
- 발행: 2009-06-25T10:04:23+09:00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6499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높은 학구열…교육정책이 표심 좌우”, 2009-06-25,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36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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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밀집된 나선거구<송죽동, 조원1·2동>는 교육특구를 꿈꾸는 영통과 함께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힌다. ‘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표심으로 연결된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 5천세대 규모의 한일타운 내 출마 열기가 뜨거워 표 분산도 예상되며, 공천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적 성향이 우세한 탓에 한나라당에 줄을 대는 지역 인사들이 즐비하다. 이들에게 ‘핫이슈’는 단연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종희 의원(수원 장안)의 최종 판결이다. 공천 추천권을 쥔 지구당위원장의 추천권에 따라 공천 향방도 달라질 수 있어 대법원의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 ▲ 좌측부터 이강군(전 시청공무원), 이종후, 이재원, 백정선 의원.)

▲ 교육이 표심 움직인다

수원북부권에 속한 나선거구는 일부 단독주택 단지를 제외하면 도시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곳이다. 수원지역 내 최대 규모의 만석공원과 종합운동장, 경기도교육청, 상업시설 등이 고르게 들어섰고, 광교산을 등지고 있어 녹지공간도 확보했다. 학교와 학원 밀집지역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5천282세대 규모에 달하는 한일타운과 주공뉴타운(2천354세대) 등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교육 열기는 더 두드러진다.

주민 최모(40) 씨는 “도서관 건립이나 교육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현역 의원들이 다른 일을 제쳐 놓고, 학교문제를 우선시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고 귀띔했다. 전·현직 의원을 비롯해 출마에 뜻을 품은 인사들 대부분이 학교운영위원이나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 박종희 의원 선거 결과에 촉각

지역정가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소, 지난 2월 항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의 대법원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 한나라당 장안지구당위원장인 박 의원이 공천 추천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할 경우 지구당위원장 자리도 내놓아야 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 추천권의 향방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마 희망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한나라당 출마희망자 A씨는 "박 의원이 무죄를 주장하는 만큼 당선무효형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일, 대법원이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면 장안구 모든 지역의 선거판을 확 뒤집어 놓을 만한 파장이 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이 무죄를 주장하며 대법원에 최종 판단을 맡긴지 4개월이 지났지만, 대법원은 아직 판결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2007년 장안구당원협의회 체육대회를 열면서 명함을 돌리고 수백만원 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 "너도 나도…" 출마 러시

자천타천으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인물이 상당수다. 현 지역구 의원 2명을 비롯해 전 시의원, 주민자치위원장, 현 비례대표, 전 수원시 공무원, 학교운영위원, 아파트입주자회의 대표, 자영업자 등 10여명에 달한다.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제로 바뀌면서 젊은 신예 정치인들의 도전이 눈에 띈다. 아직 이름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는 B씨는 "섣불리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다음 선거를 준비한다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며 "우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했다. 당장 내년선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점차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주민자치위원장 C씨와 방위협의회위원장 D씨의 출마가 확실시 될 것으로 예측되며, 지난 2005년 재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 나섰다가 낙방한 후보들이 대거 재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자2·3동 출마설이 불거진 남영식 해피수원영어마을 총괄이사도 옛 지역구 출마지인 조원1동을 기반으로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정용 전 7대 의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정치판에 다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여기에 민주당(옛 통합민주당) 비례대표인 백정선 의원도 주변의 출마 요구에 지역구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원은 비례대표로 입성해 지역구 활동보다는 시 전반에 걸친 불합리한 시정 개선에 힘써왔다. 특히 광교산 특위 활동을 하며 광교산 내 폐송전탑 제거 문제를 처음으로 제안, 송전탑 11개를 모두 철거하는 성과를 이뤘다.

백 의원이 출마를 확정하면 민주당 공천을 놓고 전 수원시 공무원 이강군 씨와 공천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씨는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낙방 한 뒤 지역적 기반을 늘리기 위한 활동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역 지역구 의원 방어전선 구축

현역 의원인 3선의 한나라당 이재원 의원과 초선의 이종후 의원은 일찌감치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보수정당 득세지역으로 한나라당에 상대적으로 줄을 댄 신·구 정치인들이 몰려 공천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두 의원 모두 '현역 프리미엄'과 나름 입지를 다져온 만큼 '자신감'을 드러냈다.

4선에 도전하는 이재원 의원은 "시의회를 이끌며 수원시를 균형 잡힌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까지 밝혔다. 송죽동을 정치적 기반으로 3선 도전에 성공한 이 의원은 담장없는 녹색마을 시범사업과 주민센터 지하를 리모델링해 주방으로 활용, 반찬나누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공간구조를 바꾸는데 힘을 보탰다.

지역 내 평가는 양호한 편이지만, 3선 의원으로써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미흡하다는 평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지역 현안에 몰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3선 의원으로 전체적인 틀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후 의원은 조원시장을 등록시장으로 이름을 올리는데 일조했고, 다목적체육관 건립 추진과 종합운동장에 체육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시정 질의를 통해 국가유공자 지원 확대 및 수원화성 내 전력지중화 사업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랜 지역 내 봉사활동으로 입지를 다진 이 의원은 활발한 지역구 활동에 비해 의정활동은 약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의원은 "초선인 점을 고려하면 후반기 때는 의원 발의 등 견제와 감시의 기능에 충실했다"며 "수원시 아동 여성 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등 활동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모두 지역 토박이로, 광교산 특위 활동을 통해 송전탑 철거는 물론 생태통로 설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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