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중부소방서가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건수에 비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6명이던 인명 피해는 올해 상반기엔 16명으로 나타났고, 재산 피해도 5억5천만원에서 6억3천만원으로 13.4% 가량 증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화기취급 부주의가 58건(36%)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로 인한 화재는 51건(27%), 방화나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는 42건(23%)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상가, 공장 등 비(非)주거시설이 46건(25%), 차량 33건(18%), 주택 31건(17%)순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상가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증가했다.
이인창 수원 중부소방서장은 “화재의 원인이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화기 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여름철엔 냉방기구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가정에서부터 철저한 화재 예방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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