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중부소방서가 지난 4월 수원 지역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는 모습.

수원 중부소방서가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건수에 비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6명이던 인명 피해는 올해 상반기엔 16명으로 나타났고, 재산 피해도 5억5천만원에서 6억3천만원으로 13.4% 가량 증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화기취급 부주의가 58건(36%)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로 인한 화재는 51건(27%), 방화나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는 42건(23%)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상가, 공장 등 비(非)주거시설이 46건(25%), 차량 33건(18%), 주택 31건(17%)순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상가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증가했다.

이인창 수원 중부소방서장은 “화재의 원인이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만큼 화기 취급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여름철엔 냉방기구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가정에서부터 철저한 화재 예방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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