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중·남부소방서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일보 9월 3일 자 참고> 수원 남부소방서는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소방서 상황실을 통합한 '119종합정보센터'로 만들고, 남부소방서는 직할센터로 기능이 전환된다.

도는 이런 내용의 소방조직 통합 개편안을 3일 공식 발표하고, 다음 주중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도의 개편안에 따르면 수원중부소방서와 남부소방서가 수원소방서로 통합된다.

수원소방서는 현 수원중부소방서 자리에 있으며, 남부소방서는 직할센터로 기능이 전환된다. 도는 두 소방서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면 행정분야 여유인력이 생겨 이 지역 소방공무원들의 3교대 비율이 현재 18%에서 6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08명의 소방서 3교대 인력을 신규 증원, 통합 수원소방서에 잉여인력 23명에 45명을 더해 총 68명을 3교대 인력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40명은 남양주 소방서에 15명을 배치하는 등 3교대 인력 부족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도는 통합된 수원소방서장의 직급을 기존 소방경에서 소방중감으로 상향하기로 하고 대통령령 개정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또 현 수원남부소방서 부지는 도내 35개 소방서와 도 소방재난본부, 도 제2소방재난본부 등에 있는 37개 상황실을 통합, 관리할 종합상황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12년 말까지 현 수원남부소방서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2층(연면적 9500㎡) 규모로 증·개축하며, 소방인력 20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종합센터가 들어서면 경기지역 119 신고전화는 모두 이곳에서 받게 되며, 소방·구급대원들의 출동도 센터가 총괄 지휘하게 된다.

도는 종합센터 운영으로 소방서 상황실 근무인력을 지금보다 70여명 감축, 연간 70억원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구조인력을 효율적으로 출동시키고 관리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도는 수원남부소방서의 통합안을 토대로 성남, 고양, 평택 등 소방서가 2개 설치된 지역의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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