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중 6명은 스스로 교양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독서’를 통해 교양을 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독서량은 한달 동안 평균 3.5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대표 김화수)은 최근 대학생 9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대학생 가운데 62.6%가 ‘어느 정도의 교양을 갖췄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 중 15.1%는 ‘매우 교양을 갖췄다’고 응답했다. 반면 약 37%는 ‘자신의 교양수준이 부족하다’고 대답했다.

질의에 응답한 대학생 96.6%는 ‘평소 교양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이 교양을 쌓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30.5%)’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공연, 전시 등 문화행사 관람(25.0%)’, ‘인터넷을 통한 교양관련 정보 습득(24.9%)’ 등의 응답도 뒤를 이었다. 그 외 ‘학원, 인터넷 강좌 수강(11.1%)’, ‘동호회 활동(8.0%)’, ‘다큐멘터리, 뉴스, 시사 프로그램 등 TV시청’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교양을 쌓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꼽았지만, 실제로 대학생들이 한달 동안 읽는 책은 평균 3.5권에 불과했다. 강의 수강을 위해 읽는 책을 제외한 한달 평균 독서량을 물은 결과 남학생은 3.0권, 여학생은 3.9권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전공계열별로는 경상계열 학생이 한달 평균 4.7권, 인문/어문계열과 사회과학계열이 각각 4권, 의/약학 계열이 3.6권의 독서량을 보였다. 사범계열(3.4권)과 법학계열(3.2권)은 대학생 월 평균 독서량보다 다소 미흡한 독서량을 보였다.

한편 대학생들은 가장 교양 없어 보이는 순간으로 ‘매너나 예의가 없는 행동을 할 때(29.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비속어, 욕설 등의 저급한 언어를 사용할 때(24.9%)’, ‘나이,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할 때’, ‘맞춤법, 문법 또는 어법 등을 틀리게 사용할 때’ 각각 11.9%, ‘기본적인 상식을 모를 때(8.7%)’, ‘진지한 면이 없이 남의 말을 쉽게 할 때(5.1%)’, ‘정치, 사회 현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을 때(5.0%)’, ‘시간이나 장소, 상황에 맞지 않는 차림새를 하고 있을 때(2.5%)’ 순으로 조사됐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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