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수원시의회 비행장 특위 위원들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수원 공군비행장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비행장 특위(위원장 이종필)는 7일 제10전투비행단(수원 공군비행장)을 방문해 수원 공군비행장 관련 피해 조사 용역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는 한편, 소음 저감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날 이종필 특위 위원장, 박장원 간사, 민한기 비상활주로 소위원장 등 특위 소속 의원들은 김정식 제10전투비행단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만나 1시간 정도 비행장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종필 특위 위원장은 지난 9월에 나온 비행장 피해 조사 용역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며 “비행장으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며 “소음 저감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정식 단장과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입고 있는 피해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최대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행고도나 항로 조정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활주로에 대해서도 비행단 측은 당장은 (비상활주로 해제 등이) 어렵지만 군에서도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이종필 위원장은 전했다.

또 비행단 측은 현재 성남 비행장의 고도제한과 관련한 용역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이를 기준으로 수원 공군비행장으로 인한 고도제한에도 변화가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 7일 이종필 수원시의회 비행장 특위 위원장(사진 왼쪽)이 김정식 10전투비행단장에게 수원 공군비행장 관련 피해 조사 용역 최종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종필 특위 위원장은 “공군 측이 ‘시민들의 생활보장이나 정책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며 “수원시의회와 수원시가 진행한 피해 조사 용역 결과가 공군의 인식 전환을 가져온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 집행부에 소음 피해 지역 학교의 방음시설 우선 지원과 보건소를 통한 주민 검진 등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했다”며 “향후 경기도를 비롯해 해당 부처에도 최종 용역 조사 결과를 전달하고 비행장 대책 마련을 적극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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