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권선구의 한 아파트에서 신생아 출산을 도운 중부소방서 정지은, 노현섭 대원(왼쪽부터).
수원 119구급대원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는데 산파 역할을 해 화제다.

수원중부소방서(서장 이인창)는 지난 10일 새벽 3시께 정지은, 노현섭 대원이 진통이 시작되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권선구 구운동 소재 모 아파트에 출동해 산모의 자연분만을 유도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아이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한 상황이었다. 정지은 구급대원은 병원이송이 어렵다고 판단해 직접 아이를 받기로 결정한 후 바로 분만 준비에 들어갔다. 과다 출혈이나 감염위험이 있었지만 만반의 분만 준비를 마치고 산모를 안정시키며 분만을 유도한지 15분이 지나서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대원들은 “처음에는 과연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며 “산모의 남편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새삼 우리가 구급대원이라는 사실이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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