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살리기는 경기도 죽이기?

> 도·수원시 유치 추진중인 기업 포함될 수도
> 김문수지사 ‘역차별·홀대론’ 제기하며 성토
> “삼성전자 일부사업 옮기면 지역경제도 흔들”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김기원 기자
- 발행: 2010-01-07T16:00:13+09:00 · 수정: 2010.01.07 20:37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44565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세종시 살리기는 경기도 죽이기?”, 2010-01-07,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4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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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와 LED 분야를 세종시에 입주시키는 방안이 정부내에서 최종 조율 중이란 소식이 전해지자 수원시와 경기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기업과 대학에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로 하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드러내놓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을 마련하면서 대기업과 대학에 나대지 형태의 원형지(原型地)를 3.3㎡(1평)당 36만~40만원에 공급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같은 공급가는 도내 산업용지 평균 가격이 3.3㎡당 200만원대인 것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가격이다. 이로 인해 기존 도와 수원시가 유치를 추진 중인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 세종시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수원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가 세종시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와 LED 분야에 집중 투자하거나 일부 사업이 이전할 경우 지역경제를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골적으로 불만의 소리를 토해냈다. 김 지사는 7일 성남의 인력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에 비하면 경기도는 (배려가) 100분의 1도 안된다”며 “홀대를 해도 유분수지. 다 가져가라.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봐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사는 또 “(세종시는) 선거 때 표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라고 지적한 뒤 “(경기도의 홀대에 대해) 나중에 표로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김 지사는 서울 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도 “오늘 아침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경기도는 안보이고 세종시만 보이느냐’고 물었다”며 “경기도가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가 세종시에 대해서는 배려를 하면서도 그동안 도가 강력히 요구해온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판단아래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반발은 수원시도 마찬가지다.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은 최근 본사와의 대담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수원의 대표 기업 브랜드”라며 “만약에 삼성전자의 일부 사업부문이 세종시로 이전한다면 협력업체들도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있어 지역경제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크게 우려를 표시했다. 홍 의장은 또 “담당 상임위원회와 상의해 대책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중소기업 관계자도 “세종시를 살리자고 경기도와 수원시를 죽일 생각인지, 이는 분명한 역차별”이라며 “몇년사이 기업체들이 타지역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수원시도 자족기반이 약해 지고 있는데 산업 공동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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