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ED 남았지만 '이전 불씨'

> 제3 생산라인 건설 집중투자 계획에
> '세종시로 집적화' 가능성 배제 못해
> 협력사 투자도 멈춤 지역경제 '악재'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nbsp;기자
- 발행: 2010-01-11T15:05:15+09:00 · 수정: 2010.01.11 21:55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05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삼성LED 남았지만 '이전 불씨'”, 2010-01-1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4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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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11일 경기 수원 삼성전자 수원디지털시티의 삼성LED 본사 앞을 직원들이 지나고 있다. 삼성은 세종시에 삼성전자의 태양광, 삼성LED의 LED, 삼성전자의 바이오헬스케어, 삼성SDS의 데이터프로세싱, 콜센터, 삼성SDI의 연료전지 등 신사업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삼성그룹의 세종시 투자집중으로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구축계획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본보 11일자 1면>한 가운데 수원에 본사와 생산라인을 둔 삼성LED가 세종시에 제3 생산라인을 건설하기로 했다. 본사와 생산라인 이전에 촉각을 곧추세운 수원지역사회가 이전이 아닌 증설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향후 업무연계 차원의 이전계획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11일 발표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따르면 삼성은 세종시에 165만㎡ 규모의 용지를 확보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LED, 삼성SDS, 삼성전기 등 5개 계열사의 신수종 사업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2조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1만5800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를 거둘 것을 추정된다. 5개 계열사에 걸쳐 태양광발전, 연료용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데이터프로세싱, 콜센터,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 디지털시티 내에 본사와 생산라인을 둔 삼성LED는 세종시에 조명 엔진 생산기지를 만들어 연산 1억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차세대 조명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삼성LED는 수원, 용인 공장에 이어 3번째 LED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증설하는 셈이다. 창업한 지 불과 1여 년 만에 8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LED는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불릴 정도로 주목받는 사업으로, 세종시 증설로 인한 투자 분산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도 상당하다.

지역사회와 협력업체 등은 우선 본사 이전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도 수원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는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려했다. 삼성LED 측이 정보유출이나 업무상 기밀을 이유로 협력업체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핵심 협력업체 4~5개사와 20여개에 달하는 소모품 공급업체 등은 신규 투자계획을 수정해야 하는지 주판을 굴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핵심 소모품을 공급하는 A업체 관계자는 “투자 규모 확대에 맞혀 우리도 생산계획을 늘리려 시설확장 공사 등을 진행하려 했는데, 향후 움직임을 살펴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회사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협력사들도 삼성의 지역 내 투자 축소의 여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반도체 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초기단계의 설비를 갖춘 수원과 용인 생산라인과 달리 세종시에 건설할 공장은 양산체제를 완비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R&D와 생산라인을 집적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LED 관계자는 “아직은 구체적으로 계획된 바가 없으며, 향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면서도 “기존 수원과 용인 생산라인은 가동하되,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제3의 거점지역으로 구축하는 쪽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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