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원 장안구와 영통구 당원협의회의 운영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할 조직위원장의 이달 말 선출을 앞두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당협 조직위원장 선출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어서 위원장의 권한과 영향력 등을 감안해 14일 현재 장안구와 영통구에만 모두 9명이 응모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수원 장안과 영통, 오산시를 비롯해 전국 9개 국회의원 선거구의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공모했다.

박찬숙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수원 장안과 영통 지역구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비공개 1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안구의 경우 박흥석 전 경기일보 편집국장, 심규송 전 도의원, 신현태 전 국회의원, 최원주 산부인과 병원 원장, 정상환 도당 대변인 등이 공모에 신청했다.

여기에 현역 도의원이 비공개로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어 최대 6명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통구는 고희선 전 국회의원, 영통구 당협 위원장을 역임했던 임종훈 씨와 세무사 출신 인사 등 3명이 공모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통구는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진표 의원(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점쳐지고 있어 지방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경우 당 후보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돼 치열한 경합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앙당에서 수원 장안 등 지역의 조직위원장 신청자에 대한 실사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 중앙의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조직위원장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당규에 따르면 당협 운영위원장의 선출은 해당 당협의 당원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선출 방식을 달리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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