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26억7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57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426억7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의 403억7000만달러 이후 사상 최고치다. 한은은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전년의 56억7000만달러에서 561억3000만달러로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2월에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고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의 42억8000만달러에서 15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지도 58억4000만달러에서 40억2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줄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작년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전년도 166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72억달러로 확대된 것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줄었지만 운수수지의 흑자가 축소되고 기타서비스수지의 적자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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