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동 수가 감소하고 중년층이 증가하는 등 노령화사회가 되고 있다. 평균수명이 줄고 유아사망률이 높아지는 등 국민 건강 또한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북한의 인구센서스에 관한 주목할만한 정보들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해 관심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북한 인구센서스 조사는 2008년 실시한 것으로 지난 1993년 이후 15년만의 자료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인구는 최소 100만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90년대의 대기근에도 불구하고 15년전 2120만명에서 2400만명으로 연평균 0.85%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UN이 별도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인구증가율은 2005년이후 연평균 0.4%, 누적비율은 1.2%로 나타났다.

특히 93년 이후 아이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중년층 이상이 늘어나 젊은층은 인구감소 현상이 발생했다. 유아사망률도 크게 늘었다. 93년 인구 1000명 당 14.1명이 2008년엔 19.3명으로 세계 평균치보다 낫다. 2009년 UN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유아사망률은 1000명 당 46명의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평균수명도 93년 72.7세에서 69.3세로 낮아졌다. 남녀간 차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4.4년 긴 것에 비해 북한은 7년으로 그 차이가 훨씬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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