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은 종합예술” 35년 행정전문가

> 심재인은 누구?
> 작년 공무원노조가 뽑은 ‘존경하는 공무원’
> 어린시절 꿈꾸었던 교수직 이뤄낸 ‘노력파’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발행: 2010-03-18T14:19:03+09:00 · 수정: 2010.03.18 19:55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4824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행정은 종합예술” 35년 행정전문가”, 2010-03-18,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48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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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인 한나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는 공직사회에서 ‘선비’로 통한다. 차분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해는 도청 공무원노조가 선정한 ‘가장 존경하는 간부공무원’ 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시민과 동료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올바른 공직자상을 만드는 것이라 자부했다. 그는 수원시청 회계과에서 처음 공직을 시작해 과천시 부시장, 포천시장 권한대행, 파주시 부시장, 도 자치행정국장 등을 거쳐 35년 동안 공직생활에 몸담았다. 흔히 공직자가 지침대로 움직이는 단순한 업무직에 불과하다는 착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보통 공직자를 획일적이고, 기계적이라고 생각들 하죠. 하지만, 실제는 복잡 다양한 행정을 통털어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정교하고, 시민들의 생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섣불리 바꿀 수가 없어요. 모든 것을 통찰하고 있는 전문 행정가는 이를 꿰뚫고 창조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어요.”

자신을 전문 행정가라고 소개한 그가 돌연 ‘수원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처음엔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애초 부인은 생소한 정치분야에 뛰어든 남편 걱정에 만류하는 눈치였으나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서 수원을 세계적인 도시로 위상을 높이겠다는 심 후보의 굳은 결심에 묵시적으로 동의해 줬다. 그는 “지금은 나보다 부인이 먼저 일어나서 유권자들에게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하고, 밤늦게까지 지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치는 열혈 지지자로 돌아섰다”고 했다.

공직자로 탄탄대로의 삶을 살아온 그도 유년시절엔 남을 가르치는 ‘교수’가 꿈이었다. 하지만, 당시 공무원이던 아버지의 넉넉치 못하던 가정형편에 7남매(3남 4녀 중 셋째)의 교육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고교를 졸업하고 곧장 삼성전자 제조공장 근로자로 일했던 그는 학업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건국대 야간대학을 다녔다. 하지만, 이마저도 등록금을 마련할 돈이 없어 중도포기했다. 그러던 중 1976년 친구의 권유로 마지못해 치렀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면서 운명을 바꿔놓았다.

공무원 시험 합격과 동시에 동네 선후배 관계던 부인과 결혼식까지 올렸다. 학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방송통신대에 입학한 그는 내친김에 석사(아주대 경영대학원)까지 마치고 지금은 협성대 객원교수로 활동, 뒤늦게 유년시절의 꿈을 이뤘다. 그는 공직자로, 남을 가르치는 교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조해준 부인과 자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부인이 미술·음악 등 예술적 재능도 뛰어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 각종 봉사활동도 마음껏 펼치며 자아실현을 하고 싶어했다.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나와 같은 길을 선택한 부인에게 고마우면서 한편으론 미안하다”고 말했다. 최근 부인과 자녀들에게 고맙다는 내용이 담긴 스티커를 몰래 냉장고에 붙여 놓고 집을 나섰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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