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된 수원천 튤립축제에서 시민들이 튤립을 구경하고 있다.
 

<봄기운이 가득한 4월초. 어느새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펴 길가마다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곳곳마다 고개를 내밀고 있는 가운데, 수원천 주변으로 화사한 튤립이 만발해 시민들의 춘심을 깨울 전망이다. 이번 주 개최되는 ‘수원천 튤립 축제’를 찾아 꽃구경 삼매경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 '환영·추억· 꿈· 나비· 바람' 5개 테마 정원, 30개 체험 행사 마련

권선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세류대교에서 매교 삼거리에 이르는 수원천변에서 ‘제4회 수원천 튤립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수원천 튤립축제는 봄꽃인 튤립을 중심으로 수원천변에 환영·추억·꿈·나비·바람의 5개 테마 정원을 꾸미고, 30개의 체험행사로 구성된다. 이번 튤립축제는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인해 무대행사는 취소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튤립테마화단 관람과 체험행사만 운영된다.

수원천변의 튤립화단과 함께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부스는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3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3일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수원천변에 설치된 부스에서 운영된다.

우선 녹색성장과 친환경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녹색성장 홍보관과 친환경부스가 설치되고, 재활용 촉진을 위한 권선사랑의 가게 이동매장과 책 나눔터가 운영된다.

지난해 열린 튤립축제에서 시민들이 꽃 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전통떡메치기, 뗏목체험'등 다양한 체험 제공

우리 꽃을 심어 가져가는 행사도 추진돼 꽃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킨다. 또 버블놀이,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전통떡메치기, 전통차 체험 등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추억 체험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가훈 써주기, 수원화성홍보관, 캐리커쳐 등의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한편 수원천 구간별로 테마를 구성해 조형물과 화단을 설치해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환영·추억· 꿈· 나비· 바람의 정원 주제에 맞는 꽃배, 토피어리, 꽃지게, 바람개비 등을 설치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테마화단은 토피어리, 포토 존, 등불, 꽃배, 바람개비 등 30종 1,266점의 시설물을 설치하고, 제라늄 등 20종 2만 2천여본을 추가로 식재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화단 뿐 아니라 생태하천인 수원천의 맑은 물을 활용한 시설물을 많이 설치해 친환경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친환경 체험으로는 뗏목 체험을 신설해 어린이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꽃을 식재한 조그만 나무배를 수원천에 띄워 행사장 방문객을 환영한다.

구 담당자는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지만, 수원천변에서 가족과 함께 튤립을 감상하다 보면 새로운 힘과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봄을 맞아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봄기운을 느껴 볼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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