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뿐인 '기업사랑' 발로 뛰어라

> 수원 중소기업인들 "새 시장에게 바란다"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발행: 2010-05-19T18:46:09+09:00 · 수정: 2010.05.23 20:25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1959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말뿐인 '기업사랑' 발로 뛰어라”, 2010-05-1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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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 하지만 실상 수원시가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한 정책과 관련해 기업인들은 다른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 함량미달이라며 불만이 높다. 6·2 지방선거에 수원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중소기업인들이 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말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제는 바꿔라"

중소기업인들은 말로만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외치지 말고 950여개에 달하는 수원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시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 혜택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타 지역에 비해 수원시의 기업 서비스 질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기업간 소통창구가 없어 대화가 단절돼 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 중소기업인은 기업 민원 때문에 구청을 방문했는데 담당 공무원의 불친절함과 절차의 복잡함 때문에 크게 화를 내고 돌아 온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소기업인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것은 역시 생산 제품을 관내 기관이 사용해 줬으면 하는 것이었다.

영통구 디지털엠파이어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수원에서 수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시로부터 받은 혜택은 극미한 수준”이라며 “다른 시·도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인데도 시가 써주지 않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수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수원시가 먼저 사용하는 것이 도리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인들은 기업이 잘 돼야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기업의 사회 환원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지 않겠냐고 반문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한 대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이며, 도내에서 사회적기업이 두 번째로 많은 수원시에 ‘사회적기업 지원조례’가 없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 명이라도 많은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수원시가 함께 네트워크(포럼)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 "약속한 것은 지켜라"

중소기업인들은 하나같이 시장 후보들이 시장실에 입성하기만 하면 눈과 귀가 닫히고, 그렇게 강조했던 공약이 반영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제발 정치 색깔을 버리고, 열린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선구 고색동 수원지방산업단지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 대표는 “세상이 세상인 만큼 앉아서 탁상공론을 펼치는 시장보다는 직접 발로 뛰는 시장을 시민들은 원하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인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수원시장은 기업 애로를 귀로만 듣지 말고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시장들은 그동안 뒷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른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제는 시장이 시민·중소기업인들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시정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인들은 지금의 후보들은 말보다는 행동에 앞서는 시장이 돼 달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100가지의 공약보다는 한 가지라도 제대로 실천해 달라는 요구다.

6·2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수원지역 중소기업인들의 표심을 어떤 후보가 사로잡게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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