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장, '남경필 vs 김진표' 대리戰?

> 남, 후보공천 시비… 김, 경기지사후보 좌절
> 차기총선대비 좁아진 입지 강화 사활건 승부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발행: 2010-05-31T13:26:07+09:00 · 수정: 2010.05.31 21:51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249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수원시장, '남경필 vs 김진표' 대리戰?”, 2010-05-3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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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2 수원시장 선거는 사실상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의 맞대결 구도다. 수원지역의 여·야 대표적 정치인으로 성장한 두 국회의원이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었다 해도 무방할 정도다.

우선 남경필 의원의 경우, 심재인 한나라당 후보의 공천과정에서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중앙당의 공천 과정에서 남경필 의원은 도당이 공천한 심재인 후보를, 권선의 정미경 의원은 현 김용서 수원시장의 경쟁력을 높이 사며 시비가 붙었다. 이는 내리 4선에 성공한 남 의원과 초선에 당 대변인까지 꿰찬 정 의원 간 기싸움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과정은 어찌 됐든 결과는 남 의원이 밀었던 심 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결정에도 남 의원의 출혈이 상당히 컸다는 것이 지역정가 중론이다. ‘초선 의원의 막강한 파워에 밀렸다’는 등의 말들이 지역정가에 떠돌면서 난처한 상황에 직면했다.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애매모호한 상황이다. 이런 국면을 전환할 최대 승부처가 바로 수원시장 선거 승리다. 4선 의원의 직감과 넓은 해안이 ‘선거 승리’를 이끌어 냈다는 지역정가의 평가가 공천 과정에서 입은 치명타를 치유할 대안인 셈이다.

더욱이 장안구 재선거에서 20% 이상 앞서던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쳐 선거 패배로 이어진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당시 남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패배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것이 이번 선거에서 남 의원이 ‘열혈 유세전’을 펴는 가장 큰 이유이자, 다음 총선을 대비한 승부수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지사의 꿈을 품고, 도전했으나 단일화 과정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에게 안타깝게 패했다. MB심판론을 앞세운 야권 대통합을 위한 ‘아름다운 승복’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애써 외면하려 해도, 지역구 유권자와 수원시민이 바라보는 김 의원의 입지가 예전만 하겠느냐는 의문이 일고 있다. 사실상 홈에서 안방을 그대로 내어준 격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는 단순히 도지사의 꿈뿐만 아니라 수원시장 선거에 미치는 긍정적인 부분도 함께 사라질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역정가에서는 설명한다. 심 후보가 김문수 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에 어느 정도 기대하는 측면이 있다면 염 후보는 야4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고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야 후보의 지지율이 2% 미만의 백중지세라는 점에서 이 약간의 차이가 승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단순하게 웃어넘길 수 없는 처지다. 염 후보의 모든 집중유세에 김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런 의문들에 대한 답을 ‘수원시장 선거 결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두 의원 모두 지역정가에 건재함을 알려야 다음 총선 때 ‘도전자’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승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 한 인사는 “두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당 차원의 승리를 일궈내야 다음 총선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와 지역정치인들은 벌써 6월 2일 ‘수원의 큰 인물’들 중 누가 미소를 지을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풍(천안함발)’이 몰아닥치기 전 수원시장 선거 구별 지지도(15~16일 폴리뉴스)에서 남 의원의 지역구인 팔달구에서 민주당 염태영 후보가 53.1%로 심재인 후보(26.8%)를 압도했고, 김 의원의 지역구인 영통구에서는 0.9%의 차로 심 후보가 우세했다. 하지만,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인 22~23일 본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심 후보가 팔달구에서 45.6%로 염 후보(30%)를 눌렀고, 영통구에서는 염 후보가 40.9%로 심 후보(33.5%)를 앞질렀다. 두 의원 지역구에서 모두 소속 수원시장 후보 지지율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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