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청이전 막말, 성난 수원시민

> 김문수 후보 "수원시장 코드 안맞으면…" 발언에
> "선거 볼모 협박" 시민단체들 '사퇴 촉구' 성명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발행: 2010-05-31T15:28:34+09:00 · 수정: 2010.06.01 11:15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18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도청이전 막말, 성난 수원시민”, 2010-05-31,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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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이전 막말’ 김문수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에 수원시민도 뿔 났다. 수원 영통구 유세현장에서 ‘수원시장과 안 맞으면 도청을 옮길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본보 5월 31일자>을 한 김 후보에 대한 야당과 시민단체, 수원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원지역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천주교, 불교, 개신교) 등으로 구성된 6·2수원지방자치희망연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도청 이전을 볼모로 수원시민을 협박한 한나라당 김문수 도지사 후보와 심재인 한나라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김 후보의 이런 공개발언은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사를 볼모로 110만 수원시민을 노골적으로 협박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경기도가 광교신도시에 행정타운을 건설하고 있고, 이미 모든 도민들이 인지하고 있는 엄연한 사실임에도 어떻게 도청을 옮기겠다는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의 도청이전 발언은 노골적으로 한나라당 수원시장 후보를 뽑지 않으면 ‘도청소재지를 수원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는 것으로 도민을 섬기겠다는 도지사가 아니라 제왕적 군주인양 군림하는 행태로 한나라당의 오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가 도지사 재임시절)제2롯데월드와 성남비행장주변지역 규제는 해제하면서 수원비행장인근지역의 고도제한 완화는 ‘생색내기’용으로 전락시켰고, 4대강 예산 편중 집중으로 분당선·수인선 예산 삭감을 감행한 바 있고, 화성 성역화 사업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이지만 지지부진상태”라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수원을 소외시켜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하더니, 이번 김 후보의 ‘도청이전’ 발언은 수원시민들을 또 한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수원시민들과 ‘수도권의 중심 수원’ 등 수원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분개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영통구민 안모(33)씨는 “마치 도지사에 당선이라도 된 것처럼 말하는 것 자체가 건방지다”면서 “도청을 도지사 멋대로 옮기고 말고 할 권한이 있는지, 단지 수원시장이 마음에 안 든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겠다는 구태적인 발상을 하는 현 도지사가 과연 도지사 후보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30분 영통 홈플러스 앞에서 열린 심재인 수원시장 후보와의 합동유세에서 “경기도의 수부도시는 수원이고, 도지사는 수원에서 일한다. 수원시장과 도지사가 다르면 조금 박자가 다를 것이다. 도지사가 수원시장과 안 맞으면 도청을 옮기는데 맞는 곳으로 옮기겠죠”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문수 후보 선대위 이상호 언론특보는 “(취재 내용과는 상관없이)마음대로 보도하라. 유시민을 띄우기 위한 편파보도”라고 주장하면서 “편파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후보 측은 김문수 후보에게 비판적이거나 불리한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고소·고발로 맞대응하는 등 ‘언론 길들이기’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다른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와 달리 김 후보의 지지율이 유시민 후보에게 역전된 것으로 나왔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폴리뉴스’와 ‘아시아경제’를 지난달 20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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