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5기 수원시 ‘지각변동’ 예고

> 염 당선자 “차별없는 공정인사”…핵심부서장 교체·순환근무 강화할 듯

- 매체: 수원일보 — 수원·화성·용인 경기남부 뉴스 · 1989년 창간 37년, 경기도 제1호 인터넷신문(등록번호 경기 아 00001)
- 기자: 이정하&nbsp;기자
- 발행: 2010-06-09T11:26:17+09:00 · 수정: 2010.06.09 21:52
- 섹션: 뉴스 > 정치/행정
- 원문(캐노니컬):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92
- 인용 표기: 수원일보, “민선5기 수원시 ‘지각변동’ 예고”, 2010-06-09, https://www.suwon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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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9일 오후 수원시체육회관 수원시장 취임준비위원회에서 염태영 당선자와 이계안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

민선 5기 수원시장 체제(이하 ‘염태영호’)를 이끌 시 조직과 그 기능에 상당한 변화가 예견된다. 또 염태영호의 핵심과제를 수행할 주요 핵심부서의 수장 교체와 순환형 근무제 강화로 동, 구, 본청간 인사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태영 수원시장 당선자는 8일 본보 이호진 발행인과 가진 대담에서 “오직 위민의 마음과 능력만으로 인사평가해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염 당선자는 “그동안 불거진 학연, 지연에 얽힌 정실인사를 배척하고, 차별없는 공정한 인사를 단행하겠다”고도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줄서기에 나선 일부공직자에 대해 강한 경고성 발언을 해 시선을 끌고 있다. 염 당선자는 “보복성 인사는 하지 않겠지만, 공직자의 복무에 반하는 행위로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들은 반성의 기회가 있어야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당선자 측근들은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공직자가 중립을 지키도록 하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시장 취임이후, 공무원들의 선거에 개입 정도에 따라 인사단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직개편과 조직의 기능과 역할 재조정도 시사했다. 공보담당관실을 예로 들며 염 당선자는 “현재 시민들과의 소통이 부재된 상황에서 공보기능이 수행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운영 방향과 선심성 예산 등 여러모로 검토해 재편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는 행정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곧 일방성이 아닌 쌍방향 행정의 실현을 주문한 것으로 읽힌다. 또 청렴한 공직사회를 주문한 만큼 감사담당관실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약사항인 여성국과 도시재생 관련 전담반 신설 등을 위한 조직개편도 점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염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비행장 이전과 무상급식, 재개발사업 등 핵심과제 수행은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소통의 징검다리 역할을 각종 ‘위원회’에서 협의해 나간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자체장 역할에 대해 염 당선자는 소통을 근거로 한 ‘협의와 조정자’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염태영호의 핵심공약인 글로벌 경제 분야와 무상급식·보육 등 복지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정책마련을 위한 관련 조직의 기능과 역할 변화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유명무실해진 동, 구, 본청 간 공무원 순환형 근무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염 당선자가 후보자 자격으로 참석한 본보 후보자 토론회에서 “어느 동에 갔더니 동에 오는 공무원은 좌천이라고 생각 한다더라”라면서 “그걸 뒤집겠다. 현장중심의 업무능력을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동안 인사권을 가진 총무국에 쏠렸던 공직사회의 힘도 일정 부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회 당시 “국 단위 이하의 인사는 국장이 전결할 수 있는 수준까지 아래로 이양할 의사도 있다”고 언급했다. 실현된다면 실국장에게 상당한 힘이 쏠릴 가능성도 있고, 또 다른 줄서기 행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보완책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인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참여시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검증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도 수원시 공무원의 인사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도와 시간 공직자 인사교류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보 대담에서 염 당선자의 공직자 줄서기에 대한 경고성 발언 이후, 수원시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선거 중립을 지켰던 공직자들은 이러한 경고성 발언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줄서기 설’이 돌았던 공직자들은 사실여부 확인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염 당선자 측에서 공직내부에서 떠도는 인사내정설을 자가발전시키거나 소문을 흘리는 등의 공직자에게 엄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 정치 공무원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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