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소방서 원천119안전센터 이치원 대원(왼쪽부터 2번째)가 변상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왼쪽부터 3번째)로 부터 소방왕 상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민의 안전, 걱정하지 마세요.”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소방재난본부에서 실시한 2010년 경기도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수난인명구조분야 소방왕으로 선정된 수원소방서 원천119안전센터 이치원(37)대원은 항상 수원시민들의 안전을 염두에 두며 훈련에 매진한다.

이 대원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의 오토바이 사고나 건강한 사람이 무리한 운동 때문에 명을 달리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라며 “조금만 신경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안타까울 뿐이죠”라고 말했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이 대원은 평소 수영실력을 갈고 닦으며 체력을 키워왔다. 유사시에 신속한 행동으로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살려야겠다는 다짐 때문이다.

그는 “평소 수영을 취미삼아 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소방서에서 추천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죠”라며 “연습할 공간이 없어 하루에도 몇 군데씩 수영장을 전전해야 했지만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소방왕 수난인명구조분야 선발대회는 25m짜리 수영장을 왕복하며 25kg의 인형을 구조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 대원은 34개 소방서 52명의 대원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 29초대로 완주해 2, 3위와 1초 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소방왕에 등극했다.

이 대원은 “곧 전국 소방왕 대회에 도 대표로 출전하기 때문에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라며 “지금으로 봐서는 충분히 순위권 내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물론 목표는 1등이죠”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대원은 수원시민들이 항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졌으면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유사시에 출동할 수원소방서 대원들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그는 “언제나 시민들 곁에는 우리 대원들이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세요”라며 “시민들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 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종합성적을 집계한 결과 수원소방서가 34개 소방관서 중 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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