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세류3동은 수원천변에서 '세류동 천변문화제 및 한하운 시비 제막식'을 오는 16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예전과 다른 문화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천변문화제 행사에서는 10월 한달간 세류동 내 골목길의 작은 자투리 땅에 쌈지공원(작은 꽃밭만들기)을 조성해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16일에는 ‘제1회 세류동 천변문화제- 한하운 시비 제막식’과 함께 30일에는 세류동 어린이 놀이터에서 주민이 참여한 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을 세류동 거주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다. 다음달 6일 ‘산제당’ 행사와 장승을 직접 제작 설치한 ‘세류동 장승제’가 이어진다.

부대 행사로는 우리마을 그림그리기 대회 및 백일장, 시비 디자인 공모전에 입상한 입상작을 전시하며, 세류동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린 세류동 옛 사진전과 체험부스(수지침, 페이스페인팅, 바람개비 만들기, 가훈쓰기, 종이배 띄우기, 색천조각 이어 붙이기)가 설치,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체험의 장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진정한 ‘시민이 주인되는 마을만들기’가 발전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비가 세워진 한하운 시인은 문둥병 시인으로 유명하며 함경남도 출신이나 월남후 세류동에 정착하여 작품활동을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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