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에 진행된 품앗이 축제에 참가한 아이들이 탈만들기체험을 하고 있다

화성시 우정읍 이화3리 지역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농촌체험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가을걷이 축제를 마련했다.

이화3리 마을 주민 300여 명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민들레 연극마을’과 함께 지역주민이 직접 연극배우로 나서는 ‘흥부네, 박터졌네!’라는 연극공연과 함께 모두가 풍성한 가을을 체험할 수 있는 ‘2010 가을걷이 축제’를 개최한다.

‘흥부네 박터졌네!’는 흥부네 가족이 박을 탈 때마다 벌어지는 광경을 웃음과 농촌문화를 소재로 진행되는 놀이마당극으로, 관람객들은 즉석에서 연극배우로 나선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흥겨운 한마당 잔치를 벌이게 된다.

이에 걸맞게 이번 축제는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농촌체험으로 극단 민들레의 ‘함께 만드는 연극-까만 닭’을 비롯해 엉터리 사자춤, 무형문화재 17호인 봉산탈츰 공연, 박공예 체험, 벼 타작 체험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을 준비했다.

4천5백평 규모의 축제 행사장 한켠에서는 박켜기, 박공예, 벼 수확체험, 도리깨질 체험 등 농촌문화체험마당과 탈춤배우기, 천연염색, 두레놀이, 탈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마당 이 행사기간내내 상설로 운영한다.

축제 관계자는 “풍성한 가을, 공동체로 이뤄진 농촌마을의 넉넉한 가을걷이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도시민들에게 농촌체험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흥겨운 잔치를 벌이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화성시 우정읍주민자치위원회와 극단 민들레는 지난 7월에도 농촌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진 ‘2010 품앗이 축제’를 개최해 수도권 인근 도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은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1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센터활성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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