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초·중·고교생들 3명중 2명이 ‘충치’를 갖고 있는 등 치아건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치과네트워크 수원점(대표원장 명우천·이계복)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장안구 소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학생 1148명 중 66%인 761명이 치아우식증(일명 충치)에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더욱이 대상학생 중 35%가 넘는 404명은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는 상태인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었으며 93명은 잇몸에 까지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고등학생의 70%가 넘는 학생들이 치아우식증을, 40%가량 학생들이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병원측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유년기에 비해 고학년이 될수록 관리에 소홀해 지며 특히 충치의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치는데다 성인보다 빨리 진행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명우천 원장은 “청소년기엔 충치와 잇몸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로 올바른 칫솔습관이 중요한데 많은 학생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양치질을 등한시 하는데 양치질 대신 입안을 물로 헹구어 주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1년에 한번 이상은 정기적으로 가까운 치과에 들려 검진을 받고 올바른 양치법 및 식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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